
날마다
최경선
작가 소개
최경선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꾸준히 삶의 생동, 슬픔, 치유 등을 화폭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을 포함한 작품들은 ‘마음의 유영(遊泳)’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공중제비와 같은 마음의 동선에 대해 자주 사유한다. 고요한 수면, 야트막하게 핀 꽃, 흔들리는 풀숲, 아이의 몸짓, 물의 콧잔등에서 마음이 물고기처럼 유연해진다고 믿는다. 작가는 공간을 누비는 마음이 이탈을 꿈꾸는 심상과는 거리가 있으며, 자신에게서 타인으로,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건너가게 해주는 중심 리듬임을 밝힌다. 이는 기쁨, 낙심, 애도에 기꺼이 몸을 싣는 모양과도 같은 듯하다. 계절의 변화가 갑자기 느껴지듯 고통이 슬픔으로 환기되는 미미한 전환의 순간에 작가는 특별히 감응한다. 대치되었던 모든 것들이 그 차이를 넘나드는 바로 그 때 생명의 언어가 태어나는 순간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가는 부대낌이 있더라도 자연과 사람 안에 있는 태초의 명랑함을 볼 수 있는 삶의 리듬을 지니게 되기를 희망한다.
주요 경력
개인전 2020년 ‘미동’ / 자하미술관, 서울 2019년 ‘生·물(水)’ / 나무화랑, 서울 2017년 ‘귀가’ / 창룡마을창작센터, 경기 2017년 ‘비오톱의 저녁’ / 나무화랑, 서울 2015년 ‘흐르는 빛’ / 오산시립미술관, 경기 2012년 ‘실존의 포에지(poesie)’ / 관훈갤러리, 서울 2010년 ‘유년의 잔치’ / 갤러리아트사이드, 베이징 중국 2009년 ‘허욕의 자리’ / T Art Center, 베이징 중국 2001년 ‘RETURN’ / 덕원 갤러리, 서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