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Flower Collage 26
김우주
작가 노트
관찰과 친화 : 2023년, 야생초 콜라주(collage) – 김서우 나는 어릴 적에 외진 시골에서 자라나며 자연과 친하게 지냈고 더불어 밭일의 경험이 많았다. 주로 고추 모종 혹은 콩을 심는 것은 나의 어린 시절 일상의 한 부분이었다. 어느 날, 밭 주위에 내가 심지도 않은 이름 모를 야생초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았다. 그러한 야생초는 잡초와는 다르게 내게 다가왔고 아버지의 서재에 식물도감에서 이름 모를 야생초를 찾아보는 것이 즐거움이었다. 이러한 기억과 경험은 한동안 잊혀 있다가 성인이 되어 서울(도시)로 유학하여 자연스럽게 작품의 주제가 되었다. 그렇기에 지난 몇 년간 마음 속에 남아있는 자연의 경치를 주제로 풍경화 작업을 해왔다. 작년부터 시작한 새로운 시리즈는 어린 시절 밭일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나는 주변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야생초를 채집하고 콜라주로 회화를 완성한다. 하루에 일기를 쓰듯 집근처에 피어있는 야생초와 꽃, 쑥, 씀바귀, 명아주 등등 다양한 풀과 꽃을 채집하고 캔버스 조각에 그리고 그 조각들을 콜라주 형식으로 이어가며 하나의 회화를 만들어 간다. 무수히 작은 캔버스 천 조각에 그려진 아생초와 꽃은 군집(群集)으로 보이기도 하며, 한포기 각기 다른 풀(草)로 개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나의 작업 방식은 버려진 주변에 대한 집착적 관찰이며, 각기 다른 야생초들이 그려진 캔버스들이 콜라주 형식으로 하나의 그림으로 만들어 지는 것은 규칙적이지 않으며 혼돈에서 오는 편안함과 시끄러움이 이중적으로 존재하는 분열적 나의 모습이다. 영국의 문화학자 ‘레이먼드 윌리엄’의 저서 ‘시골과 도시’를 읽다보면 상이한 환경을 갖고 있는 도시와 시골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행동양식은, 시골인은 도시를 선망하며 도시인은 시골을 선망한다는 것이다. 이는 회고의 감정 구조로서 특수한 사회적 왜곡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도시에 사는 사람은 막연한 시골 생활, 목가적 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고 시골에 사는 사람은 도시에 품는 막연한 세련됨, 사교적 생활에 환상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문화적 현상중 하나인 것이다. 이처럼 시골과 도시는 서로에 대한 사유의 왜곡이 일어난다고 윌리엄은 말한다.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나 도시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따라서 극복 할 수 없는 환경이 분열되어 내재하며 그 틈을 막연한 호기심과 환상으로 채워가고 있다. 그렇기에 도시에서 관심 받지 못하는 야생초는 나의 조각이며, 야생초를 채집하여 콜라주 형태로 서로를 조화시키는 나의 회화는 도시의 환경과 시골의 목가적 환경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지만 사유의 줄기로 묶여있는 나 자신의 모습이다.
주요 경력
2013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 2024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박사 수료 개인전 2016 Pictorial impulse, PiaLuxART갤러리, 서울, 한국 2023 Wildflower seaon1,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단체전 2024 서울시 청년작가 신예발굴 프로젝트 비상,세운홀, 서울, 한국 도약의 단초, 탑골미술관, 서울 한국 한국은행 신진 작가전, 한국은행 갤러리,서울, 한국 2021 Space Silmulation, AI Museum x VR Museum, 서울, 한국 2017 Union art pair, 서울, 한국 2016 OLD & NEW, 간송Art & Culture Foundation, 서울, 한국 2016 옥탑사리 전, Alternative space Oktop, 서울, 한국 2014 Flea market+AnotherChrismas, PoscoArt Museum, 서울, 한국 2013 도전, 홍익대학교 Moden Art Museum, 서울, 한국 2012 Close to you, Street Gallery, 서울, 한국 2014 Log Out , Litmus Gallery, 안산,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