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희 작가는 실(thread)을 주된 재료로 숲의 감성을 화면에 담아온 독창적인 예술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15년 이상 숲을 모티프로 치유와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해왔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경기도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실이라는 재료가 만들어내는 부드러움과 리듬은 보는 이에게 자연 속에 있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실 한 올 한 올이 모여 숲이 되듯, 우리 각자의 삶도 서로 이어질 때 더 깊은 곳에 닿는다."
작가 소개
홍진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회화 작가로, 실(cotton thread)을 한지 위에 놓아 숲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첫 개인전 이후 15회 이상의 개인전과 50회가 넘는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도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경기문화재단·서울문화재단·용인문화재단에서 수차례 선정작가로 지원을 받았고, 싱가포르 어포더블 아트페어(2016), 뉴욕 로컬컬러 공모전(2013)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용인을 기반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며, SBS 드라마 그림 협조와 단행본 출간 등으로 더 넓은 독자와도 소통해 왔다.
작품 세계
홍진희의 작업에서 핵심은 실이라는 재료가 지닌 물성이다. 면실을 한지 위에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과정은 인내와 집중을 요구하며, 그 결과물은 붓질과는 전혀 다른 질감과 리듬을 화면에 부여한다. 숲의 나뭇가지, 봄의 연초록, 눈 쌓인 설경—그가 담아내는 자연의 장면들은 실의 질감을 통해 촉각적인 생동감을 얻는다.
씨앗페 2026 출품작 눈밭01과 눈밭02(각 42×52cm, cotton thread on korean paper)는 겨울 들판의 고요함을 실의 밀도와 여백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치유와 생명 존중, 장수의 기원을 작품에 담는다는 일관된 창작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2025년 용인에서 열린 개인전 더불어 숲은 그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씨앗페와의 만남
홍진희 작가는 씨앗페 2026에 눈밭01, 눈밭02 두 점을 출품하며 동료 예술인을 위한 연대의 자리에 함께했다. 2022년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단체전 '평화를 준수하라'에 참여하는 등, 예술과 사회 사이의 연결을 소중히 여겨온 작가에게 씨앗페 참여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씨앗페는 작품 판매 수익이 상호부조 기금이 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예술인에게 저금리 대출로 이어지는 연대 캠페인이다. 실 한 올로 숲을 짓듯, 예술인들의 작은 연대가 모여 더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씨앗페의 철학은 홍진희 작가의 작업 세계와 깊이 공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