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에서 시작해 페인팅, 설치, 아티스트북까지 매체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민정See. 플라스틱으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의 이면을 응시하며, 빛과 기억의 표상을 탐구해온 그의 작업 세계를 소개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그 표면 아래에 무엇이 있는가."
작가 소개
민정See(본명 김민정)는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작가다. 국내외 레지던시를 두루 거치며 작업 세계를 넓혀왔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벨기에 Frans Masereel Centrum, 영은미술관, 대구예술발전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등 국내외 주요 레지던시를 거쳤으며, 2025년에는 화랑미술제 Zoom-In 작가로 선정되어 주목받았다.
그의 작업은 특정 매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판화를 기반으로 하되, 페인팅, 설치, 아티스트북, 영상까지 폭넓게 활용하며 각 매체의 특성을 통해 개념을 구현한다. 미국 Purdue University, 벨기에 Frans Masereel Centrum, 국내 소마미술관과 영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작품 세계
민정See의 작업은 플라스틱이라는 물질에서 출발했다. Plastic Society 시리즈를 통해 현대 사회의 표면적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공허함을 질문했고, 그 탐구는 빛, 기억, 표상의 문제로 이어졌다.
씨앗페 출품작인 기억의 표상과 빛 이후 표상은 아크릴 페인팅으로 완성된 53x65.5cm 크기의 작품들이다. 황량한 기억의 잔상이 빛을 만나 어떻게 변모하는지를 섬세하게 담아낸 이 작품들은, '빛자국_반복'이라는 최근 개인전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표면과 내면, 실재와 이미지 사이의 간극을 탐구하는 그의 시선은 일관되면서도 매번 새로운 형태로 발화한다.
씨앗페와의 만남
민정See는 오랫동안 예술과 사회의 접점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다. 예술가로서의 삶과 사회 구조 사이의 긴장을 자신의 작업 안에서 지속적으로 탐문해왔다. 씨앗페 참여는 동료 예술인이 겪는 금융 차별이라는 현실적 문제에 작가로서 응답하는 방식이다. 작품 판매 수익이 상호부조 기금으로 모여 금융 차별을 겪는 예술인에게 저금리 대출로 이어지는 이 구조 안에서, 민정See는 연대의 의미를 예술적 실천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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