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6년 이상 활동한 작가. 김태균은 서울과 평양 두 도시로 들어가는 입체 교차로들을 모아, 새로운 문양을 만들어낸다.
김태균의 〈Ornament #3〉은 멀리서 보면 복잡한 식물 넝쿨이나 핏줄처럼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이 '문양(ornament)'은 전부 고속도로 입체 교차로다. 그것도 한 도시의 교차로가 아니라, 서울과 평양 두 도시의 교차로를 수집해 하나의 화면에 겹친 사진 콜라주다.
"서로의 길과 길이 만나고 함께 맞대어 만들어내는 이 새로운 문양의 형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에 대한 예술적 해석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시적 은유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설명이다. 출구와 입구가 보이지 않는 넝쿨 같은 이미지 속에서, 두 도시의 길이 서로를 가리키며 함께 회전한다.
슈투트가르트의 6년
김태균의 이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길게 거쳐 간다.
- 2006 쿤스트 프로젝트 《포어 파트》, 비어켄 발트 거리, 슈투트가르트
- 2007 《포토 섬머》, 쿤스트 아카데미 전시실, 슈투트가르트
- 2008 《테스트 빌트》, 폴시티 건물, 슈투트가르트
- 2009 《Zart》, 얀 후트(Jan Hoet) 기획, 갤러리 ABT ART, 슈투트가르트
- 2010 《디 나투어 페어빈뎃》, 빌링엔 슈베닝엔 시립공원
- 2011 《No Limits》, 슈투트가르트 비르트샤프트 하우스
- 2011 《풍경의 그늘》, 독일 에힝엔 시립미술관 기획 초대전 (개인전)
- 2012 《바덴-뷔템베르크를 위한 60인의 작업》, 징엔 시립미술관
얀 후트(Jan Hoet)는 카셀 도큐멘타 IX(1992)를 이끈 벨기에 출신 유명 큐레이터다. 그의 기획전에 선정됐다는 사실 자체가 김태균이 독일어권의 현대미술 현장 안에서 자리를 잡았음을 알려준다. 에힝엔 시립미술관의 기획 초대 개인전도 같은 맥락이다.
귀국 후, 서울시립미술관과 김종영미술관
2013년, 김태균은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선정전에 당선되어 《영원한 휴가》(스페이스 캔)를 열었다. 같은 해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사건들》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후의 주요 단체전도 이어진다.
- 2014 《BETWEEN WAVES》,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기획 APMAP, 오설록 뮤지엄, 제주
- 2015 《살롱 드 세마》,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 작품전
- 2016 경기유망작가 《생생화화: 14개의 시선》, 고양 아람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