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한 생을
관찰하고 기록하다
반복되는 일상 속 충만과 결핍, 연결과 단절.존재와 삶의 의미를 향한 조각가의 사색.
자취의 기록 —
유한한 생의 관찰
최혜수는 인간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기록하는 조각 기반의 시각 예술가다. 그의 작업은 하나의 끈질긴 주의에서 출발한다 — 생이 유한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유한함이야말로 생에 무게를 부여한다는 것.
그는 그 유한한 생을 관찰하고 재해석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살아감의 표면 아래로 조용히 흐르는 충만과 결핍, 연결과 단절을 더듬는다. 작업은 선언하지 않는다. 다만 주의를 기울인다.
그의 수학(修學)은 국경을 넘나들었다. 2015년 프랑스 뚤롱 보자르 예술학부에서 학사(DNAP)를 마치고, 이후 벨기에 브뤼셀 왕립 미술대학교 조각과에서 학사(2016)와 석사(2019)를 취득했다. 유럽에서 다진 조각 수련은 그의 작업이 지닌 재료적 인내의 바탕이 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그는 관객을 성찰로 이끈다 — 자신의 존재와 자기 삶의 여정을 돌아보도록. 작업은 진술이라기보다, 그 조용한 내면의 응시를 위해 비워 둔 공간에 가깝다.
주요 테마
- 1
유한한 생
유한한 생을 관찰하고 재해석하며, 그 유한함이 존재에 부여하는 무게에 주의를 기울인다.
- 2
충만과 결핍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표면 아래로 흐르는 충만과 결핍, 연결과 단절을 기록한다.
- 3
성찰로의 초대
작업은 관객이 자신의 존재와 자기 삶의 여정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학력 및 수상
- 2024안젤리미술관상 수상
- 2023노원문화재단 경춘선숲길 갤러리 시각예술 전시지원 선정
- 2021포르쉐 코리아 ‘드리머스 온 아트 어워드’ 선정; 제7회 가송예술상 우수상(동화약품 가송재단)
- 2019벨기에 브뤼셀 왕립 미술대학교 조각과 석사
- 2017‘Young Belgian Talents’ 선정 (Affordable Art Fair Brussels)
- 2016벨기에 브뤼셀 왕립 미술대학교 조각과 학사
- 2015프랑스 뚤롱 보자르 예술학부 학사(DNAP)
주요 전시 및 소장
- 개인전: 〈자취의 기록 n'1〉 (CICA미술관, 김포, 2023)
- 단체전: Drawing now 2024 (CICA미술관); 제19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미술관); AAC 아름다운 동행 (안젤리미술관), 2024
- 단체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reamers.On (포르쉐 코리아, 2021); 벨기에·프랑스 다수 (브뤼셀·파리·까샹 비엔날레 등)
- 소장: 동화약품
세 편의 에세이 —
유한함과 일상, 그리고 응시에 관하여
1조각이라는 시간 — 재료의 인내
조각은 가장 느린 예술에 속한다. 그것은 속도에 저항한다. 형태는 손에 들려야 하고, 돌려 보고, 무게를 가늠하고, 다시 돌아와야 한다. 최혜수는 이 느림 속에서 훈련받았다 — 처음은 뚤롱에서, 이후 브뤼셀에서 보낸 여러 해 동안. 그곳에서 그는 조각으로 학사와 석사를 모두 마쳤다.
그 수련은 양식이라기보다 기질로 드러난다. 그의 작업은 재료와 오랜 시간을 보낸 제작자의 인내를 품는다 — 유한한 것이, 즉 하나의 몸, 하루, 한 생이야말로 주의를 기울일 만한 것임을 아는 사람의 인내. 그의 작업에서 유한함은 상실이 아니다. 그것은 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다.
2자취의 기록 — 재료가 되는 일상
2023년 CICA미술관에서 연 개인전의 제목은 〈자취의 기록 n'1〉이었다. 자취라는 말은 정확하다 — 무언가 지나간 뒤에 남는 것. 그의 주제는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살아감의 잔여다. 유한한 생이 반복 속에 남기는 흔적들.
그 반복 속에서 그는 조용한 양극을 발견한다 — 충만과 결핍, 연결과 단절. 하루는 둘을 동시에 품을 수 있다. 작업은 그 긴장을 해소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기록한다 — 자취가 더는 그곳에 없는 현존을 기록하듯이. 여기서 기록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돌봄이다.
3내면을 향한 응시의 공간
작업이 관객에게 요구하는 것은 유난히 열려 있다. 그것은 해독해야 할 메시지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하나의 공간을 비운다 — 그리고 그 앞에 선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와 자기 삶의 여정을 성찰하도록 청한다.
이것이 명상적 표면 아래 놓인 조용한 야심이다. 그가 품은 물음들 — 인간 존재에 관한, 유한한 생의 의미에 관한 — 은 혼자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업은 그것을 건너편으로 건넨다.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수학하고 이곳으로 돌아와 만들고 보여 주며, 그는 마지막 재료가 관객 자신의 주의인 작업을 구축해 왔다.
조각의 느린 인내에서 자취의 조용한 기록까지, 최혜수의 작업은 하나의 물음을 추구한다: 유한한 생을, 외면하지 않고 어떻게 응시할 것인가. 그는 씨앗페에 이 캠페인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과의 연대자로서 함께한다 — 오늘 금융 차별을 헤쳐 가는 예술인들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의 작품을 내놓는다.
주요 작품
총 2점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최혜수 작가는 동료 예술인을 위한 연대의 뜻으로 씨앗페에 함께했습니다. 작품 판매 수익은 전액 예술인 상호부조 대출 기금으로 이어집니다. 작품 한 점의 구매가, 오늘 금융 차별을 겪는 예술인 한 사람의 다음 한 달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