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예술을 지킵니다
10명 중 8명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합니다
다음 전시까지, 다음 공연까지. 예술인에게 소득 공백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물감 한 통, 캔버스 한 장, 작업실 월세를 위해 고금리 대출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동료 예술인에게, 이 작품의 수익은 씨앗기금이 되어 공정한 금융의 손을 내밀어줍니다.
동료 예술인의 목소리
“아이들 모르게 나만 3일을 굶었던 기억.”
— 50대, 연극인
지금까지 166점의 작품이 판매되어 연대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작품 한 점이 동료 작가의 창작을 살려내는 산소가 됩니다.
판매 수익은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이 되어 동료 작가의 저금리 대출로 이어집니다.
Illusion
장윤서
- 전시
- 오윤 테라코타 기금마련전
- 분류
- 회화
- 재료
- Acrylic on canvas
- 크기
- 15×20cm · 약 0호 · 소품 이 크기 읽는 법 →
- 년도
- 2025
- 판매 상태
- 판매완료
작가 소개
각자의 조건과 욕망에 의해 해석된 불안전한 인식
작가 노트
우리는 과연 대상을 편향 없이,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있는가?
이 물음은 점묘에 가까운 방식으로 반복되는 원의 축적이라는 조형적 행위로 이어진다.
꽃이나 케이크와 같은 익숙한 이미지를 수많은 작은 원들로 쌓아 올리되, 그 형상이 즉각적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구성한다.
이 방식은 색맹 검사표에서 착안한 것이다. 인간의 시각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망막에는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가 존재하며,
일반적으로 세 가지 파장(적, 녹, 청)을 기반으로 색을 인식한다. 그러나 색 감각 이상을 가진 경우 특정 파장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
동일한 이미지에서도 전혀 다른 형상을 경험한다.
더 나아가, 고양이나 강아지와 같은 동물은 인간보다 제한된 색 스펙트럼에 기반해 세계를 인식한다.
즉,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는 생물학적 조건에 의해 필연적으로 제한된 해석일뿐이다.
이처럼 하나의 이미지 안에서도 어떤 이는 형상을 읽어내고, 어떤 이는 끝내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점에 주목 하였다.
인간 개개인이 다른 사고 체계와 신념을 가지고 있기에 동일한 대상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경험하는 세계는 다르게 구성되고 해석된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작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원의 축적은 일종의 수행이며, 고행에 가깝다.
그러나 이 반복은 완전한 형상을 향해 나아가기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무수한 점들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동시에 해체하며, 대상은 점차 구체성을 잃고 추상적인 흔적으로 흩어진다.
이 지점에서 반복은 ‘완성을 향한 축적’이 아니라, ‘인식의 불완전성을 드러내는 과정’이 된다.
인간의 인식은 언제나 경험, 기억, 사회적 조건에 의해 매개되며, 결코 대상 그 자체에 도달할 수 없다.
따라서 반복되는 행위는 오히려 그 간극을 증폭시키며, 우리가 보고 있다고 믿는 세계가 얼마나 불완전한지 드러낸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대상이 기호로 환원되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한다.
주요 경력
장윤서 작가의 다른 작품
전체 보기회화 카테고리의 다른 작품
회화 전체 보기장윤서 작가 이야기
매거진

장윤서 — 색맹 검사표에서 가져온 점, 끝내 읽히지 않는 형상
꽃이나 케이크 같은 익숙한 이미지를 수많은 작은 원으로 쌓되, 그 형상이 즉각 읽히지 않도록 구성합니다. 색맹 검사표에서 방법을 가져온 화가 장윤서의 작업과 씨앗페 출품작 두 점을 화면으로 읽습니다.
2026년 9월 21일 · 씨앗페
씨앗페의 회화 — 한국화에서 추상까지, 한 자리에 모인 화가들
원로 중견부터 청년 작가까지, 한국화·민화·고려불화·추상·민중미술까지. 씨앗페 2026 회화 출품작을 여섯 갈래로 정리해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모았습니다.
2026년 4월 20일 · 씨앗페
현대미술 가격 — 작가·매체·크기·연도 4요소로 한국 미술 시장 가격 결정 메커니즘 한 줄 정리
“이 가격이 정당한가?” 미술품을 구매할 때 누구나 한 번쯤 던지는 질문. 답을 위해서는 가격을 만드는 네 가지 힘 — 작가, 매체, 크기, 연도 — 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 미술 시장의 가격 결정 메커니즘을 해부합니다.
2026년 5월 2일 · 씨앗페이 한 점이 만드는 두 개의 시작
- 당신에게는 —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 점
- 작가에게는 —
- 동료에게 연대했다는 자긍심
- 동료 작가에게는 —
- 새로 열리는 ₩3,000,000의 길
354명이 이 회복의 길을 걸었고, 95%가 다음 사람을 위해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