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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 판화가

판을
새기다

나무 위의 칼. 종이 위의 압인. 옛이야기 하나.김종환은 판화공방과 그림책 사이에서 손으로 새기고 찍습니다.

새기는 손 —
판화와 옛이야기 사이

김종환은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새기고 찍는 매체의 물성을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온 중견 판화가입니다. 판을 새기고, 표면에 잉크를 올리고, 종이에 압인하는 손의 노동. 현재 그는 자신의 판화공방 〈판화방〉을 운영하며, 판화를 가끔의 몸짓이 아닌 매일의 규율로 지켜갑니다.

그는 한국현대판화가협회와 홍익판화가협회 회원이며, 이전에는 계원예술대학교와 계원예술학교에 출강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판화의 여러 기법을 넘나듭니다 — 2024년 EBS 협찬으로 세 차례 진행한 워크샵의 매체였던 실크스크린을 포함해서.

공방 작업과 나란히, 갤러리보다 훨씬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은 또 하나의 작업이 있습니다. 그림책 삽화입니다. 그는 한국과 동아시아 옛이야기의 다시쓰기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반쪽이》, 《도깨비 씨름 잔치》, 《홍길동》, 《한비자》, 《+-*/마술쇼》, 《한양에 담긴 조선의 꿈》, 《황금용과 무지개》 등 — 그리고 월간지 삽화도 다수 맡았습니다.

두 작업 사이에는 하나의 감각이 흐릅니다. 새긴 선의 따뜻함입니다. 판을 새기는 손이 곧 옛이야기의 인물을 새깁니다 — 반쪽이, 홍길동, 씨름판의 도깨비. 노동과 이야기, 칼과 종이가 하나의 손작업 안에 함께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공서 《매일판화 처음이어도 괜찮아》(더디퍼런스)를 펴냈고, 2003년에는 자신의 작업을 묶은 김종환 판화집을 발간했습니다 — 공방이 직접 이어가는 인내심 있는 가르침을, 책의 형태로 펼친 것입니다.

주요 테마

  • 1

    새김과 찍음의 물성

    나무 위의 칼, 표면의 잉크, 종이의 압인 — 판화는 일하는 손의 기록입니다.

  • 2

    옛이야기와 그림책

    반쪽이, 홍길동, 씨름판의 도깨비 — 같은 새김의 손이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옮깁니다.

  • 3

    공방이라는 규율

    〈판화방〉을 운영하고 매체를 가르치며, 판화를 매일의 함께하는 작업으로 지켜갑니다.

작가의 길

  1. 2003김종환 판화집 발간.
  2. 2004첫 판화 개인전 〈왕의 추억〉, 청담 맥갤러리(서울).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이상욱상’ 수상.
  3. 2005단원미술대전 판화부문 최우수상; 행주미술대전 판화부문 우수상.
  4. 2006개인전 〈변신 에피소드〉, 대안공간 루프(서울).
  5. 2007서울미술대전-판화 참여, 서울시립미술관.
  6. 2017전공서 《매일판화 처음이어도 괜찮아》(더디퍼런스) 출간.
  7. 2018세 번째 개인전 〈옳고 그른〉, 문 프래그먼트 갤러리(서울).
  8. 2021–단체기획전 〈포스트프린트2021〉(김희수아트센터), 〈메타프린트2022〉(홍익대 현대미술관), 홍익판화가전(토탈미술관, 2023) 참여.
  9. 2024EBS 협찬 실크스크린 워크샵 3회 진행; 판화공방 〈판화방〉 운영 지속.

주요 전시 및 소장

  • 개인전: 〈왕의 추억〉 청담 맥갤러리(2004); 〈변신 에피소드〉 대안공간 루프(2006); 〈옳고 그른〉 문 프래그먼트 갤러리(2018)
  • 단체기획전: 〈포스트프린트2021〉(김희수아트센터); 한국현대판화가협회전 〈메타프린트2022〉(홍익대 현대미술관); 홍익판화가전(토탈미술관, 2023); 2018 한국현대판화60년-판화하다(경기도미술관); 한중판화교류전(노신대학교, 중국) 등
  • 소장: 대림창고갤러리; 아트스페이스 휴; 안산외국인산업지원센터
  • 수상: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이상욱상’(2004); 단원미술대전 판화부문 최우수상(2005); 행주미술대전 판화부문 우수상

✦ 그린 책 (삽화)

《반쪽이》, 《도깨비 씨름 잔치》, 《홍길동》, 《한비자》, 《+-*/마술쇼》, 《한양에 담긴 조선의 꿈》, 《황금용과 무지개》 등 — 월간지 삽화 다수.

세 편의 에세이 —
판과 이야기와 공방에 관하여

1새김의 물성 — 왜 판화인가

김종환은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했고, 그 매체의 선택이 이후의 모든 것을 형성했습니다. 판화는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집니다. 판을 새기거나 준비하고, 잉크를 올리고, 압력으로 종이에 찍습니다. 각 단계는 손과 재료 사이의 협상이자 물리적 행위입니다 — 그리고 어떤 단일한 주제가 아니라 바로 이 노동이 그의 작업 한가운데 있습니다.

그의 작업은 판화의 여러 기법을 넘나듭니다. 2024년 EBS 협찬으로 진행한 실크스크린 워크샵은, 한 가지 이상의 기법에 능하고 그것을 기꺼이 가르치는 판화가를 가리킵니다. 김종환에게 판화의 가치는 한편으로 복수성에, 한편으로 직접성에 있습니다 — 새긴 선은 그것을 만든 도구의 흔적을 품습니다.

초기 개인전 〈왕의 추억〉(2004), 〈변신 에피소드〉(2006)와 그에 따른 수상들(이상욱상, 단원미술대전 판화부문 최우수상)은, 판화를 복제의 부산물이 아니라 진지하고 지속적인 규율로 대하는 작가를 보여줍니다.

2옛이야기 — 삽화가의 또 다른 작업

공방과 나란히, 어떤 전시보다 훨씬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은 작업이 있습니다. 그림책 삽화입니다. 김종환은 한국과 동아시아 옛이야기의 인물을 그렸습니다 — 《반쪽이》, 《도깨비 씨름 잔치》, 《홍길동》, 《한비자》 — 새기는 손을 어린이책의 세계로 데려갔습니다.

두 작업 사이의 연속성이 핵심입니다. 판을 빚는 같은 주의가, 씨름판의 도깨비나 반쪽이의 갈라진 형상을 빚습니다. 그가 그린 책들은 결이 다양합니다 — 《+-*/마술쇼》의 짓궂은 셈에서, 《한양에 담긴 조선의 꿈》과 《황금용과 무지개》 같은 역사·이야기의 다시쓰기까지 — 여기에 월간지 삽화도 다수.

이것이 새긴 선의 따뜻한 면입니다. 공방이 규율이라면 그림책은 이야기이고, 김종환의 손에서 둘은 같은 몸짓에서 나옵니다 — 한 인물, 한 옛이야기, 한 순간을, 인쇄된 한 페이지에 옮길 만큼 주의 깊게 바라보는 일.

3〈판화방〉 — 공방이라는 작업 방식

김종환은 자신의 판화공방 〈판화방〉을 운영합니다. 말 그대로 ‘판화의 방’인 그 이름은 장소이자 작업 방식을 가리킵니다. 도구와 판과, 매체의 인내심 있는 반복이 날마다 준비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가르치는 일은 그 삶의 일부였습니다. 한국현대판화가협회와 홍익판화가협회 회원인 그는 이전에 계원예술대학교와 계원예술학교에 출강했고, 2024년에는 EBS 협찬 실크스크린 워크샵 세 차례를 이끌었습니다. 2017년 전공서 《매일판화 처음이어도 괜찮아》는 공방의 정신을 책으로 옮깁니다 — 판화를 희귀한 기술이 아니라, 시작하려는 누구에게나 열린 매일의 작업으로 그립니다.

그의 작품은 대림창고갤러리, 아트스페이스 휴, 안산외국인산업지원센터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마지막 한 곳은, 김종환에게 판화가 여전히 일상과 함께하는 노동에 가까운 매체임을 상기시킵니다. 공방은 세상으로부터의 후퇴가 아니라, 손작업을 세상에 열어두는 자리입니다.

판에서 그림책까지, 김종환은 하나의 손작업을 두 방향으로 밀고 왔습니다. 공방의 규율과 옛이야기의 따뜻함을, 같은 새김의 손이 함께 붙잡습니다. 그는 씨앗페에 이 캠페인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과의 연대자로서 함께합니다 — 다음 세대의 예술인들이 한 판, 한 페이지씩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주요 작품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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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상호부조

김종환 작가는 동료 예술인을 위한 연대의 뜻으로 씨앗페에 함께했습니다. 작품 판매 수익은 전액 예술인 상호부조 대출 기금으로 이어집니다. 작품 한 점의 구매가, 오늘 금융 차별을 겪는 예술인 한 사람의 다음 한 달이 됩니다.

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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