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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산 — 책 속에 붙이는 작은 판화, 장서표 30년

작가를 만나다 · 발행 2026년 9월 21일 · 씨앗페

1987년 민중미술의 한복판에서 출발한 목판화가가, 책 주인의 삶을 손바닥만 한 판에 새기는 일로 30여 년을 보냈습니다. 국내에 장서표를 처음 소개한 남궁산의 작업과 씨앗페 출품작 두 점을 읽습니다.

남궁산 — 책 속에 붙이는 작은 판화, 장서표 30년

남궁산, 〈생명-능화판에 꽃피다〉, 목판화, 76x56cm — 붉은 능화판 문양이 물결처럼 흐르고 그 위에 초록 민들레가 피어 있는 화면
남궁산, 〈생명-능화판에 꽃피다〉, 목판화, 76x56cm — 붉은 능화판 문양이 물결처럼 흐르고 그 위에 초록 민들레가 피어 있는 화면

작은 판화가 하나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앞표지 안쪽에 붙어 있고, 크기는 손바닥을 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책 주인의 이름이나 서재 이름, 좌우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장서표(藏書票)라고 부릅니다.

서양에서는 오래된 형식이지만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장르를, 1993년에 처음 소개한 사람이 목판화가 남궁산입니다. 그 뒤 30년 남짓, 그는 300점이 넘는 장서표를 새겼습니다. 문화판에서 그를 부르는 별명은 '장서표 전도사'입니다.

이 글은 그 30년의 앞과 옆을 함께 읽습니다. 장서표만 새긴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의 출발점은 1980년대 말 민중미술의 한복판이었고, 지금도 그의 대표 연작 제목은 '생명'입니다. 씨앗페에 들어온 두 점이 바로 그 연작의 작품입니다.

1987년, 그림마당 민에서

남궁산은 1961년에 태어나 인천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를 마쳤습니다. 작가가 씨앗페에 제출한 이력과, 2026년 진주 전시를 다룬 단디뉴스의 기사가 같은 학력을 싣고 있습니다.

판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해는 1987년입니다. 한겨레가 2024년 인터뷰에서 "1987년 판화가로 데뷔한 이래"라고 적은 그 해입니다. 단체전 이력의 첫 줄도 같은 해입니다 — 서울 인사동 '그림마당 민'에서 열린 《미술대동잔치》와 《통일전》.

그림마당 민이라는 이름이 반복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1980년대 후반 민중미술의 거점이었던 이 공간에서 그는 거의 매년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1989년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 《조국의 산하전》, 1990년 《조국의 산하 민통선 부근전》과 《농민 미술전》, 1991년 《경의선의 하루전》. 제목들이 그 시기 민중미술이 붙들고 있던 주제를 그대로 알려줍니다.

부산 민주공원의 민중미술 소장품 목록에는 그의 작품 두 점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엉겅퀴야〉와 1990년작 〈지리산행〉, 둘 다 목판채색입니다. 1994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민중미술 15년 1980-1994》전에 참여했고, 2023년에는 부산 민주공원 전시실에서 열린 《입속의 검은입 — 민중화가열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중미술의 흐름 안에서 그의 자리는 목판화라는 매체 쪽에 있습니다.

첫 개인전은 1991년입니다. 같은 해에 서울 그림마당 민, 전주 온다라미술관, 대구 예술마당 솔 세 곳에서 판화전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 개인전이 이후 30년의 방향을 바꿉니다.

신문 기사 한 줄에서 시작된 30년

한겨레 최재봉 기자가 2024년 10월 그를 만나 쓴 기사에 그 경위가 남아 있습니다.

1991년 그림마당 민에서 첫 개인전을 했을 때 한겨레신문에 전시 기사가 실렸고, 기사와 함께 소개된 작품 〈봄처녀〉를 인상 깊게 본 조선족 판화가 이수산이 전시장을 찾아왔습니다. 그로부터 중국의 장서표 작품들을 소개받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평소 책에도 관심이 컸던 그는 일본의 장서표 동호회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장서표를 들여왔고, 한국의 동료 판화가들에게 장서표 작업을 하도록 독려했습니다. 그 결과가 1993년 서울 영풍문고에서 열린 《세계의 장서표전》 — 국내 첫 장서표 전시입니다.

1995년에는 인사동 현화랑에서 자신의 첫 장서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 뒤로는 전시 제목이 대부분 '누구의 장서표'입니다. 2010년 대전대학교에서 그 학교 교수와 교직원들의 장서표만으로 《대전대 사람들》, 2012년 전북작가회의 회원들의 장서표로 《전북 사람들》, 같은 해 《장서표로 읽는 대산문학상 20년》, 2015년 서울도서관에서 《책과 사람들》.

전시가 열리는 장소도 남다릅니다. 화랑보다 도서관과 서점이 많습니다. 수원 북수원 지식정보도서관, 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 인천 수봉도서관, 고양 아람누리도서관, 2005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책의 안쪽에 붙는 판화이니 책이 있는 곳에서 보여주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읽힙니다.

장서표의 성격은 한겨레의 정리가 정확합니다. 남궁산의 장서표는 그 주인인 '표주(票主)'의 사람됨과 세계관, 예술관을 장식적이면서도 함축적인 그림에 담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기사에 실린 예가 이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김훈의 장서표에는 그의 발이 되어 전국 각지를 동행했던 자전거가 들어가 있고, 소설가 이순원의 장서표에는 그의 대표작 무대인 은비령이 새겨져 있으며, 작고한 번역가 겸 소설가 이윤기는 반인반수의 켄타우로스족 현자 이미지로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새긴 장서표는 300~400점 정도라고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표주를 만나서 새긴다

최근 두 건의 전시를 보면 그가 이 작업을 어떻게 하는지가 드러납니다.

2025년 12월, 서울 은평구 이호철북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장서표에 새긴, 문예부흥의 새길》이 열렸습니다. 이 콘서트홀의 대표 프로그램 '문예북흥'에 1년간 참여한 40명의 연사를 주제로 한 장서표를 모은 전시입니다. 헤럴드경제·잡포스트·LG헬로비전 등 여러 매체가 같은 내용을 전했고, 작업 방식에 관한 대목도 일치합니다 — 작가는 연사를 직접 만나거나 강연에 참석해 표주의 개성과 취향을 파악한 뒤 이를 판화로 옮겼습니다.

작가의 말은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돋보기를 늘 곁에 두는 지금, 더 넓어진 화폭 덕분에 각 표주의 세계를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 헤럴드경제, 2025년 12월

돋보기라는 단어가 이 작업의 성격을 그대로 알려줍니다. 손바닥만 한 판에 한 사람의 생애를 압축해 넣는 일이라, 나이가 들면 먼저 눈이 고단해집니다.

2026년 봄에는 경남 진주로 갔습니다. 진주문고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본점 1층 '아트스페이스 진주'에서 열린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입니다. 경남일보는 이 전시에 55점의 장서표가 걸렸다고 전했고, 한겨레는 교육자이자 문화후원자인 김장하,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고 허수경 시인 등 진주와 연고를 지닌 각계 인사들과 현기영·김훈·박남준 등 문인 15명의 장서표가 나왔다고 적었습니다.

이 전시가 어떻게 성사됐는지도 경남일보가 기록해 두었습니다. 서점·문학관·도서관에서 전시를 꾸려가려던 그에게 진주 출신의 김연호 전 제천문화재단 이사장이 진주문고를 추천했고, 양쪽과 친분이 깊었던 하동의 박남준 시인이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의 역제안으로 진주문고와 인연이 깊은 오랜 고객과 지식인 40명이 의뢰인으로 모이면서, 작가는 2025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작업 과정에 대한 작가의 설명입니다.

"장서표의 주인인 '표주'들과 나눈 전화 인터뷰, 제작 의뢰서 등을 바탕으로 그 삶과 이야기를 나무판에 압축해 새겼다. 그렇게 인물별로 컬러 판화로 찍어낸 장서표 5점과 이를 축소한 도장 장서인을 제작했다." — 경남일보, 2026년 4월

전화 인터뷰와 의뢰서. 초상화가 모델을 앞에 앉히듯, 장서표는 인터뷰를 앞에 놓습니다.

작품 활동 바깥의 일도 이어집니다. 2025년 여름 은평구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나만의 장서표 만들기' 창작 교육을 진행했고, 진주 전시 때도 강연 '책과 판화 그리고 장서표 이야기'와 체험 행사를 함께 열었습니다. 저서로는 『인연을 새기다』, 『문명을 담은 팔레트』(창비), 『생명, 그 나무에 새긴 노래』, 『목판화 장서표』, 『새겨 찍은 그림 판화』가 있습니다. 한겨레에 따르면 색의 역사를 다룬 청소년 교양서 『문명을 담은 팔레트』는 1만1천여 부가 팔렸습니다.

개인전은 30여 회, 단체전은 130여 회에 이릅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삼성출판박물관, 대산문화재단, 한국고등교육재단, 부산민주공원, 신동엽문학관, 김유정문학촌, 녹색병원, 서울도서관, 이호철북콘서트홀, 진주문고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소장처 목록에 문학관과 도서관과 서점이 미술관만큼 많다는 점이 이 작가를 요약합니다.

씨앗페 출품작 두 점 읽기

씨앗페에 들어온 남궁산의 작품은 두 점입니다. 둘 다 목판화이고, 둘 다 제목이 '생명'으로 시작합니다. 장서표가 아니라 그의 또 하나의 축인 '생명' 연작입니다.

〈생명-능화판에 꽃피다〉 — 2009년, 목판화, 76x56cm

붉은 문양이 화면을 가로질러 물결처럼 흐릅니다. 자세히 보면 그 문양은 마름모가 촘촘히 박힌 기하 무늬와 덩굴손처럼 말린 넝쿨 무늬 두 종류이고, 띠를 이루며 비스듬히 겹쳐 흐릅니다. 그 물결이 오른쪽 아래에서 한 번 휘감기는 자리에, 초록색 톱니 잎을 활짝 편 민들레 두 송이가 노란 꽃을 물고 피어 있습니다. 붉은 문양은 판목의 결이 그대로 찍혀 나와 거칠고, 초록 잎은 면으로 깨끗하게 떨어져 대비가 큽니다.

능화판(菱花板)은 옛 책의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문양을 새긴 목판입니다. 작가가 이 작품에 붙인 설명에 따르면, 이 작품은 한지 위에 밀랍으로 문지르는 능화판 기법을 활용했고 채색목판화 방식을 벗어난 형식 실험으로 소개된 작업입니다.

책 표지를 꾸미던 판에서 꽃이 핀다는 제목입니다. 장서표를 새기는 사람의 작품답게, 여기서도 책이 그림의 바탕입니다.

남궁산, 〈생명-능화판에 꽃피다〉, 목판화, 76x56cm, ₩2,500,000
남궁산, 〈생명-능화판에 꽃피다〉, 목판화, 76x56cm, ₩2,500,000

〈생명-찬란한 달밤〉 — 2001년, 목판화, 44x34cm

검은 나무 열한 그루가 화면을 세로로 가릅니다. 줄기마다 안쪽에 붉은 심지가 지그재그로 흐르고, 나무 사이사이로 초록 네모 잎이 점점이 떠 있습니다. 나무들 뒤에는 커다란 노란 원이 떠 있고, 그 아래로 검은 능선과 푸른 물결선이 가로로 깔립니다. 굵은 목판 칼자국이 줄기의 검은 면 안에 그대로 남아, 나무껍질처럼 보입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노란 보름달이 나무들을 환히 비추는 밤을 그린 작품이며, 그의 대표 연작 '생명나무'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앞의 〈능화판에 꽃피다〉보다 여덟 해 이른 작품이라, 두 점을 나란히 놓으면 '생명'이라는 한 주제가 나무에서 꽃으로, 풍경에서 문양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보입니다.

남궁산, 〈생명-찬란한 달밤〉, 목판화, 44x34cm, ₩2,000,000
남궁산, 〈생명-찬란한 달밤〉, 목판화, 44x34cm, ₩2,000,000

두 점을 함께 보려면 남궁산 작가 페이지로 가시면 됩니다. 한국 현대 판화의 지형에서 목판화라는 매체가 한국에서 걸어온 길을 먼저 읽고 오시면 이 두 점이 놓인 자리가 더 선명해집니다.

미술사에서의 자리

남궁산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는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1980년대 민중미술의 목판화 계보입니다. 1987년 그림마당 민에서 출발해 《조국의 산하전》과 《농민 미술전》을 거쳤고,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 《민중미술 15년》전에 참여했으며, 2017년 《민중미술 30년 — 서른, 새로운 시작》과 《6월 민주항쟁 30년 기념 민중미술 2017》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판화, 판화, 판화》전 참여는 그 계보가 제도 미술관의 판화 서사 안에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하나는 장서표라는, 그가 거의 혼자 열고 30년간 지켜온 자리입니다. 여기서 그는 참여자가 아니라 시작점입니다. 국내 첫 장서표전을 기획했고, 동료 판화가들을 끌어들였고, 도서관과 서점과 문학관으로 전시를 들고 다녔습니다. 경남일보는 그를 "국내 장서표의 선구자"로, 한겨레는 "'생명판화'와 '장서표'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개척해 온 판화가"로 적었습니다.

두 갈래가 따로 노는 것은 아닙니다. 민중미술의 목판화가 '누구의 얼굴을 새길 것인가'를 물었다면, 장서표는 그 질문을 한 사람 단위로 좁힌 형식입니다. 이름 없는 다수를 새기던 손이, 이제 한 사람의 생애를 전화로 묻고 손바닥만 한 판에 새깁니다. 대상의 크기가 바뀌었을 뿐 방식은 같습니다 — 그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것을 새긴다.

그리고 지금, 씨앗페에서

남궁산이 씨앗페에 두 점을 낸 이유는 자기 사정 때문이 아닙니다. 씨앗페에 작품을 내놓은 작가들은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연대자들입니다.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가고,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30년 동안 남의 이름을 새겨온 사람입니다. 김훈의 자전거를, 이순원의 은비령을, 진주문고 단골들의 생애를 나무판에 옮겼습니다. 그런 사람이 동료 예술인을 위해 작품을 내놓는 일은 방향이 같습니다. 자기 이름이 아니라 남의 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는 점에서.

남궁산을 처음 만나는 분이라면 순서를 이렇게 잡아보시길 권합니다. 먼저 〈생명-찬란한 달밤〉의 검은 줄기에 남은 칼자국을 보십시오. 목판화가 어떤 손을 요구하는 매체인지가 거기 있습니다. 다음으로 〈생명-능화판에 꽃피다〉의 붉은 문양을 보십시오. 책 표지를 꾸미던 옛 판의 무늬입니다. 그러고 나면 그가 왜 30년 동안 책 안쪽에 붙는 작은 판화를 새겨왔는지가 조금 더 가깝게 읽힙니다.

남궁산 작가 페이지에서 작품 두 점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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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남궁산 작가는 어떤 작가인가요? A. 1961년에 태어난 목판화가입니다. 인천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를 마쳤으며, 1987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생명' 연작의 목판화와 장서표 작업으로 알려져 있고, 개인전 30여 회·단체전 130여 회에 참여했습니다.

Q. 장서표가 무엇인가요? A. 책의 소유자를 나타내기 위해 책 안쪽에 붙이는 작은 판화입니다. 소유자의 이름이나 서재명, 좌우명을 압축적으로 표현합니다. 동양에서는 도장 형태의 '장서인', 서양에서는 판화로 인쇄된 라벨을 책에 붙이는 형식이 일반적입니다.

Q. 남궁산은 어떻게 장서표를 시작했나요? A. 한겨레 2024년 10월 인터뷰에 따르면, 1991년 그림마당 민 첫 개인전 기사가 한겨레신문에 실렸을 때 함께 소개된 작품 〈봄처녀〉를 본 조선족 판화가 이수산이 전시장을 찾아와 중국의 장서표를 소개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후 일본 장서표 동호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장서표를 들여오고 동료 판화가들을 독려해 1993년 국내 첫 장서표전 《세계의 장서표전》을 열었습니다.

Q. 장서표는 어떻게 만드나요? A. 작가는 표주(장서표의 주인)를 직접 만나거나 전화 인터뷰와 제작 의뢰서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삶과 이야기를 파악한 뒤 나무판에 새깁니다. 2026년 진주문고 전시에서는 인물별로 컬러 판화 장서표 5점과 이를 축소한 도장 장서인을 함께 제작했다고 경남일보에 밝혔습니다.

Q. 작품은 어디에 소장되어 있나요? A. 국립현대미술관, 삼성출판박물관, 대산문화재단, 한국고등교육재단, 부산민주공원, 신동엽문학관, 김유정문학촌, 녹색병원, 서울도서관, 이호철북콘서트홀, 진주문고 등입니다. 부산 민주공원 민중미술 소장품 목록에는 〈엉겅퀴야〉와 1990년작 〈지리산행〉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Q. 씨앗페에 나온 남궁산 작품은 몇 점이고 어떤 것인가요? A. 두 점입니다. 〈생명-능화판에 꽃피다〉(2009, 목판화, 76x56cm)와 〈생명-찬란한 달밤〉(2001, 목판화, 44x34cm)이며, 둘 다 '생명' 연작입니다. 작가 페이지에서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Q. 남궁산 작품 가격대는? A. 〈생명-능화판에 꽃피다〉는 ₩2,500,000, 〈생명-찬란한 달밤〉은 ₩2,000,000입니다.

Q. 남궁산 작품을 사면 어디로 수익이 가나요? A.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갑니다.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남궁산은 자신이 그 차별의 당사자여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작품을 내놓은 연대자로 씨앗페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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