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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 석판화 두 점에 쌓인 색면의 층

작가를 만나다 · 발행 2026년 9월 29일 · 씨앗페

중국 루쉰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익히고 인도 오로빌에 정착했다고 밝힌 작가 박영선. 씨앗페에 나온 석판화 두 점을 도판으로 직접 읽습니다.

박영선 — 석판화 두 점에 쌓인 색면의 층

박영선, 〈무제〉, 석판화·종이 — 초록 머리의 얼굴 아래로 주황·파랑·청록 띠가 층층이 쌓인 구성
박영선, 〈무제〉, 석판화·종이 — 초록 머리의 얼굴 아래로 주황·파랑·청록 띠가 층층이 쌓인 구성

씨앗페에 들어온 박영선의 작품은 두 점입니다. 두 점 모두 제목이 〈무제〉이고, 두 점 모두 재료가 석판화·종이입니다. 연도와 크기는 "확인 중"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도판에서 시작합니다.

도판을 먼저 봅니다

첫 번째 작품은 세로로 긴 화면을 네 개의 층으로 나눠 씁니다. 맨 위에는 초록 윤곽선 안에 옅은 얼굴 하나가 있고, 그 아래로 초록빛 띠, 흰 여백 속에 새 한 마리가 스친 자리, 노란 띠, 파란 바탕에 세로로 긴 형체, 마지막으로 주황·베이지 세로줄이 이어집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색 띠들이 층을 나누는 경계선 노릇을 합니다.

두 번째 작품도 같은 세로 구성을 씁니다. 붉은 배경 속 흰 타원이 맨 위, 그 아래로 파란 바탕에 검은 형체가 세워져 있고, 그 형체 좌우로 작은 도형들 — 초록 네모, 초록 세모, 베이지 막대 — 이 흩어져 있습니다. 검은 형체 아래로는 옅은 청록 바탕에 두 개의 검은 선이 늘어져 끝에 붉은 방울을 맺습니다.

두 점을 나란히 두면 공통된 문법이 보입니다. 화면을 수평으로 쌓아 올리는 구성, 인물인지 사물인지 단정하기 어려운 중심 형체, 그 형체를 둘러싼 작은 기호들. 구상과 추상 사이 어디쯤에 있는 이미지들입니다.

박영선, 〈무제〉, 석판화·종이 — 붉은 배경의 흰 타원 아래로 검은 형체와 작은 도형들, 두 갈래로 늘어진 선
박영선, 〈무제〉, 석판화·종이 — 붉은 배경의 흰 타원 아래로 검은 형체와 작은 도형들, 두 갈래로 늘어진 선

작가가 밝힌 이력

씨앗페에 등록된 작가 소개에 따르면, 박영선은 동아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중국 루쉰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수학했고, 현재 인도 오로빌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로빌은 국적과 종교, 이념을 넘어선 국제 공동체로 알려져 있으며, 작가는 이곳에서의 삶을 통해 공동체·노동·자연·인간의 존엄이라는 주제를 다뤄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007년, 『까이비간』

2007년, 산지니 출판사에서 강무지 글, 박영선 그림으로 인권동화책 『까이비간』이 나왔습니다. 국제결혼으로 온 이주 여성과 이주 노동자를 다룬 책이고, 5·18기념재단이 연계된 프로젝트였습니다. 부산일보가 2007년 6월 23일 자로 이 책을 소개했고, 이주여성인권센터 계열 카페의 발간 소식은 "화가 박영선 선생님께서 작업해 주셨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판화만이 아니라 삽화도 해왔다는 것, 그리고 그 작업이 이주민 인권이라는 주제와 닿아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이 말해줍니다.

씨앗페 출품작 두 점

〈무제〉 — 석판화, 종이

〈무제〉 — 석판화, 종이

두 점 모두 제목·연도·크기가 같은 값으로 등록돼 있어, 고르는 기준은 결국 도판입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첫 번째는 얼굴과 새가 있는 화면이고, 두 번째는 타원과 검은 형체가 있는 화면입니다. 박영선 작가 페이지에서 두 점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씨앗페에서

박영선이 씨앗페에 작품을 낸 것은 자신이 금융 차별의 당사자여서가 아닙니다. 씨앗페에 참여한 작가들은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작품을 내놓은 연대자들입니다.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가고,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다른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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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박영선 작가는 어떤 작가인가요? A. 석판화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작가입니다. 씨앗페에 제출한 작가 소개에 따르면 동아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중국 루쉰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수학했으며, 현재 인도 오로빌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Q. 박영선 작가의 다른 활동이 있나요? A. 2007년 산지니 출판사에서 나온 인권동화책 『까이비간』(강무지 글)에 그림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주여성인권센터 계열 발간 소식과 부산일보 2007년 6월 23일 보도가 이를 확인해줍니다.

Q. 씨앗페에 나온 박영선 작품은 몇 점이고 얼마인가요? A. 석판화·종이 작품 두 점이며, 두 점 모두 ₩1,200,000입니다. 제목은 둘 다 〈무제〉이고 연도·크기는 미확인("확인 중")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작가 페이지에서 도판으로 구분해 보실 수 있습니다.

Q. 박영선 작품을 사면 어디로 수익이 가나요? A.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갑니다.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박영선은 그 차별의 당사자여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작품을 내놓은 연대자로 씨앗페에 참여했습니다.

씨앗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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