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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기법 지도 — 분청·백자·옹기·테라코타·도자회화, 눈으로 구분하는 법

미술 산책 · 발행 2026년 10월 2일 · 씨앗페

도자 앞에서 이름보다 먼저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유약이 있는지, 바탕흙 위에 무엇을 입혔는지, 불이 흙과 유약을 어떤 색으로 바꿨는지. 분청·백자·옹기·테라코타의 원리를 짚고, 씨앗페 온라인 갤러리의 도자 일곱 점으로 눈에 익힙니다.

도자 기법 지도 — 분청·백자·옹기·테라코타·도자회화, 눈으로 구분하는 법

강경화, 〈시간의결〉, 산백토.철적유.Mn.1240도산화소성, 7x32cm — 낮고 넓은 사발의 안쪽에 황갈색 유약이 갈라지며 번진다
강경화, 〈시간의결〉, 산백토.철적유.Mn.1240도산화소성, 7x32cm — 낮고 넓은 사발의 안쪽에 황갈색 유약이 갈라지며 번진다

도자 앞에 서면 라벨에 낯선 말이 적혀 있습니다. 분청, 백자, 질구이, 1240도 산화소성. 이름을 읽고 나서 다시 그릇을 보면, 이름과 눈앞의 표면이 한 번에 겹쳐지지 않습니다.

이 글은 표면에서 출발합니다. 흙색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지, 유약이 덮여 있는지, 바탕 위에 흰 흙이 한 겹 입혀져 있는지. 그 흔적이 어떤 원리로 생겼는지를 따라 올라가면 이름은 뒤에서 따라옵니다. 도자는 크게 세 번의 선택으로 결정됩니다. 어떤 흙으로 빚는가, 무엇을 입히는가, 불을 어떻게 때는가입니다.

한눈에 보는 지도

갈래흙과 불표면에서 먼저 보이는 것
테라코타 · 질그릇구우면 단단해지는 점토, 유약 없음흙색 그대로의 거친 결
옹기질그릇에 황갈색 약토 유약황갈색 유약, 공기가 통하는 기공 있는 벽
분청사기회색 바탕흙에 백토 분장, 유약, 환원염흰 흙의 붓자국·긁어낸 무늬·덤벙 담근 흔적
백자백토 위 무색 투명 유약, 1,300~1,350℃ 환원염맑은 흰색, 희미하게 비치는 푸른 기운
유약 도자 (산화소성)유약을 입혀 산소가 충분한 가마에서유약이 흐르고 번지며 만든 색의 층
도자회화얇은 흙판을 굽고 그 위에 색화면처럼 보이는데 가장자리에서 흙이 드러난다

유약 없는 흙 — 테라코타와 질그릇

월간미술의 미술용어 풀이에 따르면 테라코타(terra-cotta)는 '구운 흙'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이고, 구우면 단단해지고 치밀해지는 점토의 성질을 이용해 만드는 조각이나 건축 장식입니다. 풀이는 만드는 방법도 적습니다. 작은 것은 속까지 점토로 채우고, 큰 것은 점토가 반쯤 말랐을 때 여러 부분으로 잘라 속을 파낸 뒤 진흙물을 발라 다시 맞춘다고 합니다. 색을 넣을 때는 색 진흙물을 바르고, 광택이 필요하면 구운 뒤에 유약을 칠해 다시 굽는다고도 설명합니다.

그러니 테라코타를 알아보는 첫 단서는 반대로 '없는 것'입니다. 유리질의 윤이 없고, 구운 흙의 주황빛과 갈색이 표면 그대로 드러납니다. 손으로 빚은 자국과 도구가 지나간 자리도 유약 아래로 숨지 않고 남습니다.

한애규, 〈달을 든 여인〉, 테라코타, 2021 — 주황빛 흙색의 여인이 한 손으로 초승달을 안고 서 있다
한애규, 〈달을 든 여인〉, 테라코타, 2021 — 주황빛 흙색의 여인이 한 손으로 초승달을 안고 서 있다

한애규, 〈달을 든 여인〉 — 얼굴과 어깨, 팔은 주황빛 흙색이 거칠게 드러나 있고, 옷 자리에는 분홍기 도는 흰색이 얹혀 위아래로 긁힌 결이 남아 있습니다. 허리께에는 크림색 초승달이 안겨 있습니다. 반들거리는 곳이 한 군데도 없어서 흙의 부피가 먼저 읽힙니다. 이 작품은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작가의 작업은 한애규 편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한애규, 〈무제〉, 흙으로 빗어 굽고 색칠, 19x14x2cm — 점무늬 동물을 끌어안은 여인상
한애규, 〈무제〉, 흙으로 빗어 굽고 색칠, 19x14x2cm — 점무늬 동물을 끌어안은 여인상

한애규, 〈무제〉 — 앉은 여인이 점무늬가 있는 동물의 어깨를 한 팔로 감싸 안고 있습니다. 여인의 몸은 주황빛 흙색이고, 윗옷 자리와 동물의 몸에 연한 색이 얹혀 흙 위로 거칠게 비칩니다. 이쪽도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김주호, 〈내 손끝에 은하수〉, 질구이, 2020 — 주황빛 흙색의 두 인물이 투명한 병을 머리 위로 받쳐 든다
김주호, 〈내 손끝에 은하수〉, 질구이, 2020 — 주황빛 흙색의 두 인물이 투명한 병을 머리 위로 받쳐 든다

김주호, 〈내 손끝에 은하수〉 — 주황빛 흙의 얼굴과 옷 위에 검은 머리와 흰 눈이 또렷하게 찍혀 있고, 두 인물은 웃으며 한쪽 팔을 높이 들어 투명한 병을 하나씩 받쳐 듭니다. 병 속에는 가는 전구 줄이 감겨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표면에는 윤이 없어서 흙의 질감 위에 투명한 병과 빛이 대비됩니다. 작가의 이력은 김주호 편에 있습니다.

옹기 — 약토를 입힌 질그릇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옹기를 황갈색 유약인 약토를 입힌 질그릇으로 정의합니다. '독'이라는 그릇의 형태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독을 비롯해 단지·시루·약탕기처럼 황갈색 유약을 입힌 생활 용기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17세기 철화백자 가마터에서 황갈색 유약을 입힌 옹기가 확인되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에 약토를 입힌 옹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습니다.

옹기를 알아보는 단서는 황갈색 유약 층입니다. 같은 항목은 높은 온도로 구울 때 벽에 있던 결정수가 빠져나가며 기공이 생기고, 그 덕에 안과 밖으로 공기가 통해 옹기가 '숨쉬는 그릇'으로 여겨졌다고 설명합니다. 저장하고 발효시키는 그릇이라는 쓰임이 흙의 성질에 담겨 있습니다.

분청사기 — 회색 흙 위에 흰 흙을 입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 글은 분청사기를 이렇게 풀이합니다. 회색의 바탕흙으로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고운 백토로 분장을 한 뒤 유약을 씌워 구운 자기입니다. 미술사학자 고유섭이 1930년대에 이런 자기를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砂器)라 이름 붙였고, 그 줄임말이 분청사기입니다. 이름에 '백토로 분장했다'는 특징이 이미 들어 있는 셈입니다. 고려 말 상감청자가 쇠락하는 자리에서 태어나, 15~16세기에 유행하다가 백자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분청사기를 회색 또는 회흑색 태토 위에 백토로 분장하고 유약을 씌워 환원염에서 구운 조선 초기의 도자기라고 정의하고, 분장을 하는 방식에 따라 기법을 나눕니다.

  • 인화 — 도장처럼 만든 무늬를 찍고 백토를 입힌 뒤 닦아 내면, 찍힌 자리에 흰 무늬가 남습니다.
  • 상감 — 무늬를 선이나 면으로 파고 그 안에 백토를 박아 넣습니다.
  • 박지 — 백토 분장 뒤 무늬를 그리고, 무늬 바깥의 배경을 긁어냅니다. 바탕흙의 검은색과 흰 무늬가 선명하게 맞서는 것이 특징입니다.
  • 철화 — 분장한 위에 철분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유약을 입힙니다.
  • 귀얄 — 귀얄이라는 도구로 백토를 힘 있고 빠르게 바릅니다. 흰 흙의 붓자국과 바탕흙의 색이 대비되어 운동감이 생깁니다.
  • 분장(덤벙) — 백토물에 그릇을 덤벙 담갔다 꺼낸 뒤 유약을 입힙니다. 굽을 손으로 잡고 거꾸로 담그기 때문에 굽 언저리에는 백토가 묻지 않고, 위아래로 어두운 흙색과 흰 흙이 갈립니다.

그래서 분청사기를 눈으로 알아보려면 그릇 표면에서 흰 흙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를 보면 됩니다. 붓이 빠르게 지나간 결인지, 긁어낸 배경인지, 백토물에 담근 흔적인지. 국립중앙박물관의 분청사기 모란무늬 자라병(국보)은 박지기법으로 만들어 어두운 배경과 흰 무늬의 대조가 뚜렷한 예입니다.

분청의 이름과 이어지는 작가도 있습니다. 류호식의 약력에는 2023년 제6회 고흥 분청사기 공모전 대상이 올라 있고, 그 작업은 아래 도자회화 절에서 만납니다.

백자 — 흰 흙과 투명한 유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정양모)은 백자를 백토로 만든 형태 위에 무색 투명한 유약을 입혀 1,300~1,350℃ 정도에서 환원염으로 구워 낸 자기라고 정의합니다. 태토는 순백이어야 하고 유약은 무색투명해야 한다고 적습니다. 백자의 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철분입니다. 태토나 유약에 철분이 들어 있으면 회흑색이나 갈색, 황색, 청색이 비쳐 순백에서 멀어집니다. 그래서 좋은 백자는 철분 같은 불순물을 걸러낸 원료로 만들고, 시대와 가마에 따라 미량의 철분이 남아 저마다의 흰색을 냅니다.

같은 항목은 가마 안의 분위기가 색을 바꾸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산소를 공급하며 불을 때는 것이 산화염 소성이고, 산소 공급을 막고 때는 것이 환원염 소성입니다. 산소가 충분하면 철분이 산화되어 갈색이나 황색을 머금고, 산소가 차단되면 철분이 환원되어 회청색이나 청색을 머금습니다. 우리나라는 거의 환원번조 일색이었고, 특히 백자는 환원번조로 일관해서 시대와 지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청색 또는 담청색을 머금는다고 적습니다.

백자를 알아보는 단서는 그러니 흰색 안에 도는 기운입니다. 황색을 머금은 따뜻한 흰색인지, 푸른 기가 엷게 스민 차가운 흰색인지를 봅니다.

김태희, 〈각진 병〉, 도자, 27x22.5cm — 옅은 보랏빛이 도는 흰 유약의 병 두 점. 몸통이 평평한 면으로 나뉘어 각이 선다
김태희, 〈각진 병〉, 도자, 27x22.5cm — 옅은 보랏빛이 도는 흰 유약의 병 두 점. 몸통이 평평한 면으로 나뉘어 각이 선다

김태희, 〈각진 병〉 — 윤이 도는 흰 유약에 보랏빛이 엷게 스며 있고, 병의 어깨와 몸통은 평평한 면으로 나뉘어 모서리가 섭니다. 왼쪽 병은 짧은 목 아래로 어깨가 벌어졌다 허리에서 좁아지고, 오른쪽 병은 긴 목이 아래의 넓은 몸통으로 퍼져 내려갑니다. 병의 비례는 익숙한 백자 병의 윤곽을 따르는데 선은 반듯하게 꺾여 있습니다. 이 병은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김태희의 도자 조각화 작업은 김태희 편(공개 예정)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산화소성 — 불이 유약에 남긴 색

백자 항목이 말하는 산화염 소성은 산소를 공급하며 불을 때는 방식입니다. 씨앗페 온라인 갤러리에는 재료란에 '1240도 산화소성'이 적힌 도자가 두 점 있습니다. 둘 다 유약을 입힌 그릇이고, 유약이 흐르고 번지며 만든 색의 층이 표면의 중심입니다.

강경화, 〈시간의결〉 — 글 맨 위의 사발입니다. 바깥은 어두운 갈색 바탕에 가로로 결이 돌고, 안쪽은 테두리 가까이에서 연한 살구빛 유약이 맑게 고였다가 바닥으로 갈수록 짙은 밤색이 됩니다. 그 경계에서 황갈색 선이 갈라지고 이어지며 산맥 같은 윤곽을 그리고, 바닥 한가운데에는 물레 자국의 동심원과 작은 점이 남아 있습니다. 작가는 바깥면에는 유약의 번짐과 얽힘과 섞임으로 세상의 풍파와 변화를, 안쪽에는 묵묵히 세월을 견딘 고요한 내면을 담았다고 적었습니다. 선이 뭉친 곳과 풀린 곳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서, 불과 유약이 정한 자리처럼 보입니다. 작가를 더 알고 싶다면 강경화 편을 읽어 보세요.

장준근, 〈차향〉, 밤하늘에별,1240도 산화소성, 18x45x18cm — 안쪽이 남청색에서 연한 물빛으로 번지는 차 그릇
장준근, 〈차향〉, 밤하늘에별,1240도 산화소성, 18x45x18cm — 안쪽이 남청색에서 연한 물빛으로 번지는 차 그릇

장준근, 〈차향〉 — 같은 산화소성이어도 유약의 얼굴은 전혀 다릅니다. 이쪽은 푸른 계열입니다. 입술선이 원으로 떨어지지 않고 몇 군데 물결치듯 솟고 꺾여 꽃잎이 벌어진 듯한 모양이고, 안쪽은 가장자리의 거의 검은 남색에서 코발트빛을 지나 바닥의 연한 물빛으로 내려갑니다. 그 위에 흰 점과 잔 무늬가 흩뿌려져 밤하늘 같습니다. 바깥은 어두운 남색에 물레 결이 가로로 촘촘히 감겨 있습니다. 작가는 이 그릇을 혼자 마시는 그릇이 아니라 다 함께 나누는 차 그릇이라고 소개합니다. 작가는 경남 함안에서 작업하며 아라가야 토기를 자기로 옮긴 개인전을 연 도예가입니다. 이야기는 장준근 편에서 이어집니다.

앞의 사발은 갈색과 황갈색, 뒤의 그릇은 남청색입니다. 두 점 모두 유약의 색을 눈으로 읽고 나면 재료란의 숫자가 따라옵니다. 1240도라는 온도와 산화소성이라는 분위기는 그 색의 조건이고, 같은 조건에서도 유약의 성분이 달라지면 이렇게 다른 얼굴이 나옵니다.

구운 흙을 화면으로 — 페이퍼클레이 도자회화

도자의 마지막 갈래에서는 흙판이 화면이 됩니다. 안재영의 연구(기초조형학연구, 2017)는 페이퍼클레이를 점토와 종이죽과 물로 이루어진 끈적한 조소용 합성 재료로 설명합니다. 점토의 비율이 종이보다 높아서, 이것으로 만든 형태는 가마에서 소성한 뒤에도 그대로 보존된다고 합니다. 같은 연구는 페이퍼클레이 수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평면성을 꼽습니다.

류호식, 〈Naturance〉, 흙 구운 후에 색칠, 73x53cm — 살구빛 붉은 하늘 아래 회색 산의 능선이 가로지른다
류호식, 〈Naturance〉, 흙 구운 후에 색칠, 73x53cm — 살구빛 붉은 하늘 아래 회색 산의 능선이 가로지른다

류호식, 〈Naturance〉 — 화면의 위쪽은 살구빛이 도는 붉은 하늘이고 진한 붉은 점이 드문드문 박혀 있으며, 왼쪽 위에는 양옆에 흰 조각을 단 노란 점이 하나 떠 있습니다. 아래쪽은 회색 산입니다. 그림으로 보이지만 가장자리가 말라 터진 흙처럼 일어나 있고, 능선을 따라 가는 금이 가고, 회색 면에는 긁힌 결이 남아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구석에는 작가의 서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화면의 가장자리와 갈라진 틈이 이 그림의 바탕이 구운 흙임을 알려 줍니다. 이 작품은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작가의 약력과 작업 방식은 류호식 편에서 다뤘습니다.

앞의 〈각진 병〉을 만든 김태희도 흙판을 화면으로 써 온 작가입니다. 김태희는 백자 점토로 얇은 흙판을 만들고 그 위에 전통 도자기의 형태와 조각보에서 얻은 이미지를 새기는 '도자 조각화'를 이어 온 작가입니다. 김태희의 흙판은 백자 점토로 빚은 것이고, 흙판을 화면으로 쓴다는 점에서 류호식의 작업과 닿아 있습니다.

도자 앞에서 쓰는 순서

도자 앞에서 아래 질문을 차례로 던져 보세요.

  1. 유약의 윤이 있는가 — 윤 없이 흙색이 그대로면 테라코타나 질그릇 계열입니다.
  2. 황갈색 유약이 입혀진 생활 용기인가 — 약토를 입힌 옹기를 떠올려 봅니다.
  3. 회색 바탕 위에 흰 흙의 붓자국이나 긁어낸 무늬가 있는가 — 분청의 분장 기법입니다.
  4. 맑은 흰색에 푸른 기운이 엷게 비치는가 — 환원염으로 구운 백자의 전형입니다.
  5. 유약이 흐르고 번진 흔적이 색의 층을 만드는가 — 유약 도자입니다. 라벨의 재료란에서 유약 이름과 소성 온도, 산화·환원을 확인해 봅니다.
  6. 그림처럼 보이는데 가장자리에서 흙이 일어나는가 — 구운 흙판 위의 도자회화입니다.

한 점에 두 갈래가 겹치기도 합니다. 한애규의 〈무제〉는 구운 흙에 색을 올렸고, 류호식의 〈Naturance〉도 구운 흙에 색을 올렸습니다. 눈으로 짐작한 뒤에는 라벨의 재료란과 맞춰 보면 됩니다. 도자는 충격에 조심해야 하는 작품이라 놓는 자리를 고르는 요령은 미술품 보관과 관리에 정리해 두었고, 씨앗페에서 만나는 조각과 도자 전체의 결은 손으로 빚는 예술에서 이어집니다.

씨앗페에 작품을 내놓은 작가들은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함께한 연대자들입니다. 상설 온라인 갤러리 작품의 판매 수익은 상호부조 기금이 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예술인에게 저금리 대출로 이어집니다. 현재 만날 수 있는 도자는 강경화의 〈시간의결〉, 장준근의 〈차향〉, 김주호의 〈내 손끝에 은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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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분청사기는 어떤 도자기인가요? A. 회색 또는 회흑색 바탕흙에 백토로 분장을 하고 유약을 입혀 환원염에서 구운 조선 초기의 도자기입니다. 인화·상감·박지·철화·귀얄·덤벙 같은 분장 기법에 따라 표면의 인상이 갈립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이렇게 정의합니다.

Q. 백자와 분청사기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A. 분청사기는 회색 바탕흙 위에 입힌 백토의 붓자국, 긁어낸 무늬, 담근 흔적이 보입니다. 백자는 백토로 만든 형태 위에 무색 투명한 유약을 입혀 맑은 흰색을 냅니다. 우리나라 백자는 환원염으로 구워 흰색 안에 푸른 기운이 엷게 돕니다.

Q. 옹기와 질그릇은 같은 것인가요? A. 옹기는 황갈색 유약인 약토를 입힌 질그릇을 가리킵니다. 유약을 입히지 않은 질그릇과 구분되는 이름이며, 독·단지·시루처럼 황갈색 유약을 입힌 생활 용기를 통틀어 부릅니다.

Q. 테라코타는 무엇인가요? A. '구운 흙'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구우면 단단해지고 치밀해지는 점토의 성질을 이용해 만든 조각이나 건축 장식입니다. 유약 없이 흙색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고, 광택을 원하면 구운 뒤 유약을 칠해 다시 굽기도 합니다.

Q. 산화소성과 환원소성은 무엇이 다른가요? A. 산화소성은 산소를 공급하며 가마의 불을 때는 것이고, 환원소성은 산소 공급을 막고 때는 것입니다. 태토와 유약에 든 미량의 철분은 산소가 충분하면 갈색이나 황색을 머금고, 산소가 차단되면 회청색이나 청색을 머금습니다.

Q. 페이퍼클레이 도자회화는 무엇인가요? A. 점토에 종이죽과 물을 섞은 재료로 얇은 흙판을 만들어 굽고, 그 위에 색을 올려 화면으로 보이게 하는 작업입니다. 점토의 비율이 높아 소성 뒤에도 형태가 보존됩니다. 씨앗페에서는 류호식의 〈Naturance〉가 이 계열이었고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Q. 씨앗페 온라인 갤러리에서 지금 살 수 있는 도자는 무엇인가요? A. 강경화 〈시간의결〉(₩300,000), 장준근 〈차향〉(₩500,000), 김주호 〈내 손끝에 은하수〉(₩3,000,000)입니다. 도자·공예 카테고리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참고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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