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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작 — 서른두 점을 내놓은 사람, 빛과 존재를 그리다

작가를 만나다 · 발행 2026년 9월 18일 · 씨앗페

씨앗페에 서른두 점을 낸 작가가 있습니다. 등작입니다. 스케치 없이 붓으로 바로 그린다는 이 화가의 화면에는 가늘고 긴 사람들과 빛이 함께 있습니다. 그 서른두 점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안내합니다.

등작 — 서른두 점을 내놓은 사람, 빛과 존재를 그리다

등작, 〈눈물 속에 우주가 있으니 :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 노란 띠 위를 걸어가는 검은 사람들과 그 한가운데 세워진 촛불
등작, 〈눈물 속에 우주가 있으니 :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 노란 띠 위를 걸어가는 검은 사람들과 그 한가운데 세워진 촛불

씨앗페에 들어온 등작의 작품은 서른두 점입니다. 한 작가가 낸 수로는 이례적으로 많습니다.

숫자부터 이야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서른두 점은 한 작가의 근작을 거의 통째로 옮겨온 규모이고, 실제로 그 서른두 점 가운데 서른 점이 2026년작입니다. 나머지 두 점이 2025년작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씨앗페에 있는 등작의 작품은 '골라 낸 대표작 몇 점'이 아니라 작가가 최근 1~2년 사이에 통과해온 시간 전체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그 시간을 어떤 순서로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안내입니다.

순간을 그리는 사람

등작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등작(燈酌)이라 쓰고, 작업에는 'DUNGZAK CESTLAVIE'라는 표기를 함께 씁니다. 2023년 2월 고양일보에 실린 인터뷰는 그를 '등작(김인범) 화가'로 소개하며 본명을 함께 밝혔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은 구자현 고양사회과학연구소 대표였고, 당시 그는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빛을 나누다(Face to Face)》라는 제목의 전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 인터뷰에는 이 작가의 작업 방식이 본인 입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먼저 재료.

"맞습니다. 저는 아크릴 물감으로 그리죠. 이유는 아크릴 물감은 건조가 빠릅니다. 한때는 유화를 그린 적도 있지만 유화는 마르는데 오래 걸리죠. 저는 순간의 빛 느낌을 그리기 위해서는 빨리 건조가 되야죠. 음식으로 치면 신선함이 유지돼야 하는 거죠." — 고양일보, 2023년 2월 17일

빠르게 마르는 재료를 고른 이유가 '순간'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같은 인터뷰에서 그는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저는 스케치를 하지 않고 붓으로 바로 그림을 그립니다. 빛의 순간을 담기 위해서는 스케치할 시간이 없죠. 순간적으로 저의 느낌을 바로 그림에 담는 거죠." — 고양일보, 2023년 2월 17일

밑그림 없이, 마르는 속도가 빠른 물감으로. 이 두 가지를 알고 화면을 보면 등작의 그림에서 왜 붓 자국이 고쳐진 흔적 없이 한 번에 지나가 있는지가 보입니다. 그는 자기 그림을 "과거, 미래의 그림이 아닌 지금, 현재의 그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색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작가입니다. 그는 빛의 색깔을 인간의 욕망과 연결한다면서 색마다 다른 설명을 붙였습니다.

"검정은 최초의 색입니다. 색채를 다루는데 먹물만큼 좋은 것은 없죠. 공간은 화려한 색채를 꿈꾸지만, 검정이 존재하기에 밝음이 존재합니다. 검정은 우주에서 비치는 사랑같은 것이지요." — 고양일보, 2023년 2월 17일

씨앗페에 들어온 서른두 점 가운데 스무 점 가까이가 종이에 먹(India ink)과 수채, 연필을 함께 쓴 작업입니다. "먹물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말이 재료 목록에 그대로 나타나 있는 셈입니다.

인물이 등장하는 이유

등작의 화면에는 사람이 나옵니다. 얼굴이 뚜렷하지 않고, 몸이 가늘고 길게 늘어난 검은 형상입니다. 왜 인물인가에 대한 대답도 본인의 말로 남아 있습니다.

"저의 삶을 돌아보면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접할 계기가 많았습니다. 각각 인종의 얼굴은 특색이 보이죠. 외국 사람뿐 아니라 한국 사람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죠. 그 부분이 인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 고양일보, 2023년 2월 17일

이 인물들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2026년 서울 서초구 나우리아트센터에서 열린 초대전 《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를 다룬 우먼스토리뉴스 기사에 잘 정리돼 있습니다. 기사는 등작이 국내외에서 서른 번의 개인전을 이어온 작가라고 소개하면서 화면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그 안에는 유난히 가늘고 긴 사람들이 등장한다. 얼굴도 표정도 분명하지 않은 인물들은 혼자 서 있거나 둘씩 마주하고, 때로는 긴 선 위를 걸어간다. 그 모습은 낯설면서도 이상하게 익숙하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면서도 결국 자기 몫의 길을 걸어야 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 우먼스토리뉴스, 2026년 8월 31일

그리고 전시 제목이 된 작가의 말이 기사에 인용돼 있습니다. "존재는 증명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미 그곳에 있다." 씨앗페 출품작 가운데 〈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는데, 같은 시기 같은 질문에서 나온 작업입니다.

기도라는 말

2025년 2월, 구구갤러리 초대전을 본 우먼스토리뉴스 기사는 등작의 대표 연작 제목을 그대로 제목에 올렸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기사는 이 연작의 형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작품 속에서 심지처럼 타오르는 인간의 형상은 삶과 고통, 욕망과 희망이 중첩된 존재로 나타난다. 타들어가는 심지는 빛을 내지만, 그 주변의 심지들은 불이 붙지 않은 채 고뇌하는 형상으로 남아 있다." — 우먼스토리뉴스, 2025년 2월 25일

같은 기사는 그의 인물이 온전한 형태가 아니라는 점도 짚습니다. "다리는 있지만 팔이 없고, 머리는 있지만 완성된 형상이 아니다." 그리고 제목에 대해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서로를 위한 간절한 연대의 메시지"라고 읽습니다.

작가 본인은 씨앗페 출품작에 붙인 작업 노트에서 이 연작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기도는 타인을 향하지만, 결국 우리 자신의 존재를 회복하는 힘이 된다. 이 작품은 상처와 희망, 사랑과 생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 등작,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작업 노트(씨앗페 제출)

그가 말하는 기도는 특정 종교의 것이 아닙니다. 미술작가 프로필 플랫폼에 실린 작가 노트에서도 같은 말이 반복됩니다. "종교를 떠나서 여러 안타까움과 고통이 넘치는 시대의 상황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최근 3년의 전시

전시 이력만 따라가도 최근 몇 년의 궤적이 보입니다.

  • 2023·2024·2025년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 초대전. 2024년 3월의 전시 제목은 《사랑 그 끝없는 Timeless Love》였고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렸습니다(피플투데이, 2024년 3월 16일).
  • 2026년 3월 인천 월미도 김정숙 갤러리 초대전 《사유는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3월 4일~16일(아트코리아방송, 2026년 3월 18일).
  • 2026년 서울 서초구 나우리아트센터 초대전 《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우먼스토리뉴스, 2026년 8월 31일).

구구갤러리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앞의 고양일보 인터뷰에 나옵니다. 그는 "많은 거리의 예술가들처럼 저도 생활이 여유롭지 못합니다. 그림에만 몰두해서 직장을 다니기가 어려웠죠"라고 말한 뒤, 구구갤러리의 히든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에 선발돼 대관료 없이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전시를 주관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의 말도 같은 지점을 짚습니다.

"등작 작가의 그림은 독립적이면서 독창적이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작가의 자유로운 정신세계에 시원을 둔 그림이기에 그럴거라 생각한다. 곳곳에 나타나는 인류애와 사랑!. 어찌보면 가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나만의 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작가의 소망을 볼 수 있다." — 피플투데이, 2024년 3월 16일

작가가 운영하는 아카이브에 따르면 그는 서울을 기반으로 회화와 다매체 프로젝트를 이어왔고, 아티스트북 세 권(『1 눈물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2022, 『예술, 그 끝없는 사랑』 2024,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2026)을 펴냈습니다.

서른두 점 중에서 무엇을 볼까

서른두 점을 한 번에 보려 하면 오히려 안 보입니다. 재료와 크기로 나누면 훨씬 수월합니다.

① 캔버스에 아크릴, 130.3x162.2cm 급 대형 넉 점. 앞서 살펴본 '기도'와 '존재'의 문장들이 가장 크게 펼쳐진 자리입니다. 값은 각 ₩17,000,000입니다.

② 종이에 먹·수채·연필, 108x78cm 안팎 열여덟 점. 등작 작업의 중심 밀도가 여기 있습니다. 값은 각 ₩4,000,000이고, 제목이 전부 '존재'와 '빛'이라는 두 단어 주변을 맴돕니다.

③ 캔버스에 아크릴, 38x38cm 정사각 일곱 점. 〈어둠속에 이슬이 맺히니〉 1~4번과 〈빛은 달콤하다〉·〈빛은 풍경이다〉·〈소생하는 빛과 마음〉. 각 ₩1,360,000입니다.

④ 종이에 수채·연필, 소품. 〈존재는 함께하니〉(42x29.7cm) ₩700,000, 〈존재는 회복을 바란다〉·〈서로에게 빛이 되어〉(76x57cm) 각 ₩2,000,000.

아래는 그중 여섯 점입니다.

〈눈물 속에 우주가 있으니 :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2025년,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화면 위쪽을 가로지르는 굵은 노란 띠 위로 검은 사람들이 한 줄로 걸어갑니다. 얼굴은 없고, 팔다리는 성냥개비처럼 가늡니다. 그 행렬 한가운데에 노란 불꽃 하나가 세워져 있습니다. 노란 띠는 화면 오른쪽 아래로 길게 꺾여 내려가고, 그 아래로 분홍·초록·보라·빨강의 타원형 붓 자국이 물결처럼 겹칩니다. 앞에서 읽은 '타오르는 심지'와 '자기 몫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한 화면에 같이 있습니다.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눈물은 슬픔의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우주가 시작되는 자리"라고 썼습니다.

〈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 — 2026년, India ink, acrylic, pencil on paper, 108x78cm

등작, 〈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 India ink, acrylic, pencil on paper, 108x78cm, ₩4,000,000
등작, 〈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 India ink, acrylic, pencil on paper, 108x78cm, ₩4,000,000

앞 작품과 같은 작가의 손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화면이 조용합니다. 보라·초록·파랑·흰색의 큰 색면이 낮은 능선처럼 겹치고, 그 위에 검은 사람 형상 네댓이 서 있습니다. 왼쪽 두 사람은 나란히, 오른쪽 한 사람은 다리를 벌린 채. 화면 위쪽에는 연필로 그린 가느다란 사람들이 실처럼 이어져 있어, 굵은 형상과 가는 선이 같은 화면에서 두 가지 밀도로 존재합니다. 2026년 나우리아트센터 초대전의 제목과 같은 제목입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2025년, 130.3x162.2cm

등작,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130.3x162.2cm, ₩17,000,000
등작,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130.3x162.2cm, ₩17,000,000

연작의 이름을 그대로 단 작품입니다. 2025년 구구갤러리 초대전을 다룬 기사가 제목으로 삼았던 바로 그 문장이기도 합니다.

〈존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2026년,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등작, 〈존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17,000,000
등작, 〈존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17,000,000

작가가 작업 노트에 설명을 남긴 세 점 중 하나입니다. "존재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는다.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 변화는 시간과 관계를 만나 하나의 생명으로 자라난다."

〈어둠속에 이슬이 맺히니 1〉 — 2026년, acrylic on canvas, 37.9x37.9cm

등작, 〈어둠속에 이슬이 맺히니 1〉, acrylic on canvas, 37.9x37.9cm, ₩1,360,000
등작, 〈어둠속에 이슬이 맺히니 1〉, acrylic on canvas, 37.9x37.9cm, ₩1,360,000

한 변 37.9cm의 정사각형 넉 점이 1~4번으로 이어집니다. 같은 제목, 같은 크기, 같은 재료. 한 점만 들여도 되고 넷을 나란히 걸어도 되는 구성입니다.

〈존재는 함께하니〉 — 2026년, watercolour, pencil on paper, 42x29.7cm

등작, 〈존재는 함께하니〉, watercolour, pencil on paper, 42x29.7cm, ₩700,000
등작, 〈존재는 함께하니〉, watercolour, pencil on paper, 42x29.7cm, ₩700,000

서른두 점 가운데 화면이 가장 작은 작업입니다. 연필과 수채만 썼습니다. 큰 화면을 놓을 자리가 없는 분, 이 작가를 처음 들이는 분께 맞는 크기입니다.

등작 작가 페이지에서 서른두 점 전부 보기 →

그리고 지금, 씨앗페에서

서른두 점이라는 숫자로 돌아옵니다.

씨앗페에 작품을 내놓은 작가들은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연대자들입니다.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가고,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등작은 그 구조에 서른두 점으로 참여했습니다. 한 점을 내는 것과 서른두 점을 내는 것 사이에는 계산의 차이가 아니라 태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앞에서 읽은 그의 말들 — "가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나만의 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갤러리 대표의 전언과, 기도가 "결국 우리 자신의 존재를 회복하는 힘"이라는 본인의 문장 — 이 그 태도의 배경을 어느 정도 설명해 줍니다.

처음 보시는 분께 권하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눈물 속에 우주가 있으니〉의 노란 띠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다음 〈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의 조용한 색면으로 넘어가십시오. 같은 사람이 같은 해에 그린 두 화면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이 작가의 폭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둠속에 이슬이 맺히니〉 넉 점을 나란히 보시면, 그가 왜 한 제목을 여러 번 반복하는지가 보입니다.

등작 작가 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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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등작은 어떤 작가인가요? A. 등작(燈酌), 작업에는 DUNGZAK CESTLAVIE라는 표기를 함께 쓰는 화가입니다. 2023년 고양일보 인터뷰는 그를 '등작(김인범) 화가'로 소개했습니다. 빛·기억·존재를 중심에 둔 회화를 이어오고 있으며,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2023·2024·2025), 인천 월미도 김정숙 갤러리(2026), 서울 나우리아트센터(2026)에서 초대전을 열었습니다.

Q. 왜 아크릴 물감을 쓰나요? A. 본인의 설명은 '순간' 때문입니다. "저는 순간의 빛 느낌을 그리기 위해서는 빨리 건조가 되야죠. 음식으로 치면 신선함이 유지돼야 하는 거죠."(고양일보, 2023년 2월 17일) 같은 인터뷰에서 스케치를 하지 않고 붓으로 바로 그린다고도 밝혔습니다.

Q.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는 무슨 뜻인가요? A. 등작의 대표 연작 제목입니다. 작가는 씨앗페 출품작 작업 노트에서 "기도는 타인을 향하지만, 결국 우리 자신의 존재를 회복하는 힘이 된다"고 썼습니다. 특정 종교를 가리키는 말은 아닙니다.

Q. 씨앗페에 나온 등작 작품은 몇 점인가요? A. 서른두 점입니다. 서른 점이 2026년작, 두 점이 2025년작입니다. 재료는 캔버스에 아크릴, 종이에 먹·수채·연필 두 갈래로 나뉩니다.

Q. 등작 작품 가격대는? A. 종이 소품 ₩700,000부터 130.3x162.2cm 대형 캔버스 ₩17,000,000까지입니다. 주요 구간은 38x38cm 캔버스 ₩1,360,000, 108x78cm 종이 작업 ₩4,000,000입니다.

Q. 어떤 작품부터 보면 좋을까요? A. 대형 캔버스 한 점(〈눈물 속에 우주가 있으니〉)과 종이 작업 한 점(〈존재는 증명하지 않는다〉)을 나란히 보시길 권합니다. 재료가 달라지면 화면의 성격이 크게 달라지는 작가라, 두 갈래를 함께 봐야 전체가 잡힙니다.

Q. 등작 작품을 사면 어디로 수익이 가나요? A.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갑니다.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등작은 자신이 그 차별의 당사자여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작품을 내놓은 연대자로 씨앗페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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