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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 씨앗 한 알로 30년, 길과 어머니의 땅을 그려온 화가

작가를 만나다 · 발행 2026년 9월 18일 · 씨앗페

"어디에도 길은 있었다. 땅에도, 바다에도, 들판에도, 눈 덮인 산야에도, 하늘에도 길은 있었다." 복숭아 씨앗을 화면에 붙여 30년을 걸어온 화가 김동석. 씨앗페 출품작 두 점의 제목은 〈우공이산〉입니다.

김동석 — 씨앗 한 알로 30년, 길과 어머니의 땅을 그려온 화가

김동석, 〈우공이산-1907〉, Acrylic on canvas, 60.6x72.7cm — 흰 화면 위 회색 달항아리 윤곽 안에 작은 돌과 색색의 씨알이 놓이고, 마른 나뭇가지 한 줄기가 화면을 가로지른다
김동석, 〈우공이산-1907〉, Acrylic on canvas, 60.6x72.7cm — 흰 화면 위 회색 달항아리 윤곽 안에 작은 돌과 색색의 씨알이 놓이고, 마른 나뭇가지 한 줄기가 화면을 가로지른다

씨앗페에 들어온 김동석의 작품은 두 점이고, 두 점의 제목이 같습니다. 〈우공이산-1907〉과 〈우공이산-1910〉. 둘 다 2019년 작입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산을 옮기겠다고 흙을 퍼 나른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남이 보기에 어리석은 일을 끝까지 하면 결국 목적을 이룬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화가가 자기 작품에 이 제목을 붙였다면, 그 어리석은 일이 무엇인지는 물어볼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작가는 씨앗페에 작품을 내면서 그 뜻을 직접 적었습니다.

"본인 또한 30여년을 오직 한길만을 걷고 있는 현실 앞에 불투명한 미래가 걸음을 멈추게 하고, 특히 주변에 많은 미술가들이 삶의 벽에 눌려 한두 명씩 각자의 꿈을 힘없이 내려놓고 현실을 쫓아 떠나는 뒷모습은 화고, 고통이고, 아픔이며 두려움으로 엄습해 온다." — 김동석, 씨앗페 출품작에 붙인 작업 노트

이 문장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 작가가 걱정하는 것은 자기 형편이 아니라 떠나는 동료들의 뒷모습입니다. 그가 씨앗페에 작품을 낸 이유가 여기서 이미 설명됩니다.

순천에서 시작한 30년

김동석은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순천 금당고등학교를 나와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고암 이응노 작품 연구였습니다. 남도일보와 아시아경제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이 학력을 같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개인전은 1996년입니다(남도일보, 2021년 6월 16일). 2016년 국민일보 기사에 그가 53세로 소개된 것을 보면 30대 초반의 일입니다.

이후의 숫자는 매체마다 그때그때의 시점을 기록하고 있어 그 자체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2021년 2월 금오공대갤러리 초대전 때는 개인전 20여 회·아트페어 25회·단체전 500여 회였고, 2023년 9월 순천 전시 때는 개인전 26회·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600여 회, 2026년 3월 세종대 전시 때는 개인전 32회·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650여 회입니다. 5년 사이에 개인전이 열두 번 늘었습니다.

교단에도 오래 섰습니다. 삼육의명대학, 삼육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 전남대학교, 동국대학교에서 외래교수를 지냈고, 안전데이뉴스는 그 기간을 15년으로 적고 있습니다. 한국미술협회 사무국장과 송파지부장, 송파미술가협회 회장을 지냈고, 2023년 기준으로 한국예총 송파구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작품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김환기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묵산미술박물관, SK텔레콤 본사, 프랑스 대통령궁 등입니다. 2019년에는 작품집 《A Collection of Kim Dong Seok Paintings》를 펴냈습니다.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도 있습니다. '한국 미술계의 스티브 잡스'. 뉴스1은 2023년 이 별명의 유래를 "어떤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향해 화풍에 변화를 추구하는" 태도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세 개의 낱말 — 길, 어머니의 땅, 씨앗

이 작가의 30년을 요약하는 낱말은 세 개입니다. '길', '어머니의 땅', '씨앗'. 2021년 남도일보부터 2026년 세종대 개인전을 다룬 여러 매체까지, 이 세 낱말은 5년 동안 바뀌지 않고 반복됩니다.

"작가의 작업은 '길', '어머니의 땅', '씨앗' 등 근원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러한 소재는 단순한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시작과 순환, 삶의 여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으로 기능한다." — 아시아경제, 2026년 3월 4일

'어머니의 사계(四季)'는 초기작 연작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2021년 금오공대갤러리 초대전에는 이 초기 연작과 함께 씨앗을 소재로 한 회화 30여 점이 걸렸습니다.

씨앗 — 붙이는 그림

가장 오래 이어진 것은 씨앗입니다. 2016년 국민일보는 그가 "20년 넘게 씨앗과 나뭇잎 등 오브제를 화면에 붙이는 작업으로 생로병사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고 적었습니다. 2016년에 이미 20년이니, 첫 개인전부터 줄곧이었던 셈입니다.

씨앗은 그리는 대상이 아니라 실제로 붙이는 물건입니다. 주로 복숭아 씨앗을 씁니다. 평면에 붙일 때는 회화와 조각 사이의 무엇이 되고, 전시장 바닥이나 공중에 걸면 설치가 됩니다. 미술평론가 김이천은 이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동석 작가의 설치작품은 씨앗이라는 오브제의 생명성을 전시장이라는 열린 공간 속에 함축하고 확산하는 특징이 있다. 오브제를 엮은 줄들이 구획하는 육면체의 공간 속에 군집의 씨알 형태의 원형 이미지가 철학적 관점에서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라는 우리 전통의 우주 관념인 천원지방을 연상시키고, 미학적으로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균형과 변화를 보여준다." — 김이천 미술평론가(아시아경제·교수신문 등 보도)

씨앗 연작에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석과불식(碩果不食)**입니다. 작가 본인의 설명이 남아 있습니다.

"석과불식은 《주역》에 나오는 말로 '큰 열매는 먹지 않는다'는 뜻이며, 씨앗을 땅에 그대로 두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씨앗이 겨울의 역경을 이겨내고 새 생명으로 재탄생하는 희망의 상징이자, 화려한 꽃과 열매를 맺은 생명의 결정체." — 국제뉴스, 2026년 1월 23일

5년 전 금오공대에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석과불식'은 가지 끝에 남아있는 마지막 씨 과실을 먹지 않고 두어 새로운 싹을 틔우게 한다는 뜻으로, 새로운 생명이 재탄생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땅 속 깊은 곳에서부터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와 온 힘을 다해 새싹을 피어내는 씨앗의 여정을 보면서, 우리도 강한 의지와 희망으로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 국제뉴스, 2021년 2월 5일

마지막 열매를 먹지 않고 남겨 두는 일. 자기 몫을 덜어 다음 것을 남기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가가 씨앗페에 와 있는 맥락과 정확히 겹칩니다.

길 — 2016년의 전환

2016년 2월,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 《길…어디에도 있었다》가 열립니다. 20년 넘게 씨앗을 붙여온 작가가 새 소재를 들인 자리였습니다.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길들이었습니다.

그해 1월 그는 인도 북동부 메갈라야주의 자인티아 민스카 마을에서 주민 700여 명을 대상으로 그림 지도와 미술 치료를 병행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국민일보는 그가 "난생처음 그림을 그려보는 아이들의 눈빛에서 사랑과 희망의 길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시에는 30여 점이 걸렸습니다. 다양한 길을 배경으로 붓질한 뒤 씨앗에 오방색을 칠해 화면에 붙였고, 먹색의 줄기와 잎을 드로잉으로 얹었습니다. 기법상 씨앗을 버린 것이 아니라 씨앗 위에 길을 더한 것입니다.

개막 사흘 뒤 만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디에도 길은 있었다. 땅에도, 바다에도, 들판에도, 눈 덮인 산야에도, 하늘에도 길은 있었다. 내가 보지 못하고 가려하지 않았으니 길이 보일리가 없었다." — 국민일보, 2016년 2월 5일

미술평론가 박응주는 이 시기의 화면을 '침묵'이라는 말로 읽었습니다.

"난무하던 잎맥들의 잔걱정들도, 소우주나 생명의 근원으로 해석해 오던 씨알이 갖는 육중한 의미도, 군데군데 홈을 내어 의미의 레이어를 만들고자 하던 다정다감했던 구축(construct) 의지도 말끔히 걷어냈다." — 박응주, 「김동석 회화의 '침묵'의 의미」(국민일보, 2016년 2월 5일 인용)

덜어냈다는 평입니다. 씨앗페 출품작 두 점이 어떤 화면인지를 미리 알려주는 문장이기도 합니다.

2023년 — 고향으로

2023년 9월, 김동석은 고향 순천의 '1945 기억공장' 갤러리에서 26번째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주제는 《품에 스미다》. 작가 노트의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이제 거친 세상과 다투지 않고 부드러운 솜에 물 스미듯 그렇게 고향의 땅에 스미고 어머니의 땅에 스미고 싶다." — 뉴스1, 2023년 9월 20일

'어머니의 땅'이라는 낱말이 초기 연작의 제목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문장 안으로 다시 들어옵니다. 전시에는 2000년대 초기 작품부터 수천 개의 복숭아 씨앗으로 만든 설치까지 30여 년의 대표작이 걸렸고, 한쪽에는 한글 자음을 소재로 한 작업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관람객에게 남긴 말에 씨앗페 출품작의 제목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씨앗의 강인함과 우공이산의 교훈을 새겨 각자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키는데 작은 버팀목이 되기를 희망한다." — 뉴스1, 2023년 9월 20일

씨앗과 우공이산. 이 두 낱말이 한 문장 안에 있다는 것이, 〈우공이산〉 연작이 씨앗 연작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 아니라 같은 뿌리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한글, 그리고 다시 씨앗

2024년 12월 25일부터 2025년 1월 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 제1전시장에서 신작전 《소리-울림》이 열렸습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전시로, 〈하늘(天)〉(140x147cm), 〈땅(地)〉(206x146.5cm), 〈사람(人)〉(206x146.5cm) 같은 대작이 한지와 먹으로 그려졌습니다. 〈하늘-스물 여덟 개 항성의 별자리〉 연작도 이때 나왔습니다.

작가가 이 전시에 붙인 문장은 이렇습니다.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자 표현의 도구이며 회화의 재료"(이뉴스투데이, 2024년 12월).

2026년 1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아트 페스타 2026 VIP라운지에 씨앗 설치 〈석과불식〉이 전시됐고, 같은 해 3월 4일부터 15일까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30여 년의 작업 가운데 40여 점을 엄선한 자리였고, 중심에는 역시 〈석과불식〉이 놓였습니다. 세종뮤지엄갤러리는 이 작가의 작업을 "삶의 근원을 향한 꾸준한 질문의 기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씨앗페 출품작 두 점 읽기

두 점 모두 2019년 작이고 제목이 〈우공이산〉입니다. 그런데 화면은 서로 다릅니다.

〈우공이산-1907〉 — 2019년, Acrylic on canvas, 60.6x72.7cm

거의 흰 화면입니다. 캔버스 바탕의 오돌토돌한 결이 그대로 보일 만큼 얇게 칠해져 있습니다. 그 위에 회색으로 커다란 항아리 형태가 문질러 그려져 있습니다. 둥근 몸체에 짧은 목, 낮은 굽 — 달항아리의 윤곽입니다. 다만 선으로 그린 윤곽이 아니라 문지른 자국에 가까워, 형태라기보다 그림자처럼 화면에 얹혀 있습니다.

항아리의 몸 안에는 작은 돌덩이 네 개가 놓여 있고, 그 돌 위에 색 입힌 씨알이 하나씩 앉아 있습니다. 주황, 흰색, 파랑, 검정, 붉은색. 다섯 개입니다. 크기가 아주 작아 화면 전체에서 보면 점처럼 보이지만, 물감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표면에서 튀어나와 그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아리의 위에서 아래로 마른 나뭇가지 한 줄기가 화면을 가로질러 내려옵니다. 검게 그린 가지에 잎사귀 몇 장이 달려 있습니다. 항아리를 뚫고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배치입니다.

박응주가 말한 '덜어냄'이 무엇인지 이 화면이 보여줍니다. 잎맥의 잔걱정도, 의미의 레이어도 걷어낸 자리에 흰 여백과 씨알 다섯 개만 남았습니다.

김동석, 〈우공이산-1907〉, Acrylic on canvas, 60.6x72.7cm, ₩6,000,000
김동석, 〈우공이산-1907〉, Acrylic on canvas, 60.6x72.7cm, ₩6,000,000

〈우공이산-1910〉 — 2019년, Oil on canvas, 72.7x72.7cm

정사각형 화면입니다. 이쪽도 바탕은 거의 흰색인데, 안에 든 것이 다릅니다.

화면 위쪽에 반원 모양이 하나 떠 있습니다. 위는 평평하고 아래는 둥근, 그릇을 엎어 놓은 듯한 형태입니다. 그 안에 풍경이 들어 있습니다. 위쪽 절반은 보랏빛 산맥이고 아래쪽 절반은 노랗게 물든 들판이며, 들판 사이로 물길이 굽어 흐릅니다. 색연필로 그은 듯 가는 선이 겹겹이 쌓여 산과 들이 되어 있습니다.

화면 아래쪽에는 주황과 노랑으로 같은 물길 무늬가 한 번 더 그려져 있는데, 이번에는 반원 밖으로 풀려나 화면 좌우 끝까지 띠처럼 뻗어 있습니다. 담겨 있던 풍경이 그릇 밖으로 흘러나온 형국입니다.

그 사이, 화면 정중앙의 빈 자리에 씨알 다섯 개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붉은색·주황·흰색·검정·파랑. 〈우공이산-1907〉의 항아리 안에 흩어져 있던 다섯 개가 여기서는 줄을 서 있습니다.

산을 옮긴다는 제목을 생각하면, 위에 담긴 풍경과 아래로 풀려난 풍경 사이에 씨알 다섯 개가 한 줄로 서 있는 배치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옮기는 중입니다.

김동석, 〈우공이산-1910〉, Oil on canvas, 72.7x72.7cm, ₩9,000,000
김동석, 〈우공이산-1910〉, Oil on canvas, 72.7x72.7cm, ₩9,000,000

두 점 모두 흰 여백이 넓어, 어두운 벽보다 밝은 벽에 걸었을 때 화면의 경계가 사라지며 씨알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씨알이 실제로 돌출해 있으므로 정면 조명보다 측면 조명에서 더 잘 보입니다. 김동석 작가 페이지에서 두 점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씨앗페에서

김동석이 씨앗페에 두 점을 낸 이유는 자신의 사정 때문이 아닙니다. 씨앗페에 작품을 내놓은 작가들은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연대자들입니다.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가고,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그가 출품작에 붙인 작업 노트의 나머지 부분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다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어리석은 직업이라고 등 돌리는 현실 앞에 화두를 거울삼아 작가로서의 삶의 의지를 다시금 재정립하고 우공이산을 꿈꾸며 오늘도 작업에 임하며, 작품을 통해 모든 이가 희망을 놓지 않고 우공이산의 꿈을 묵묵히 실현해 가기를 희망해 본다." — 김동석, 씨앗페 출품작에 붙인 작업 노트

'모든 이가'라고 썼습니다. 자기 이야기로 시작한 글이 남의 이야기로 끝납니다. 마지막 열매를 먹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을 30년 동안 화면에 그려온 작가가 그 열매를 실제로 내놓은 자리가 여기입니다.

김동석 작가 페이지에서 작품 두 점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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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김동석 작가는 어떤 작가인가요? A. 전남 순천 출신의 서양화가입니다. 순천 금당고등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에서 고암 이응노 작품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6년 첫 개인전 이후 30여 년간 '길', '어머니의 땅', '씨앗'을 중심으로 작업해 왔습니다.

Q. '씨앗'을 어떻게 쓰나요? A.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씨앗(주로 복숭아 씨앗)을 화면에 붙입니다. 2016년 국민일보는 그가 "20년 넘게 씨앗과 나뭇잎 등 오브제를 화면에 붙이는 작업으로 생로병사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평면에 붙이면 회화적 조각이 되고, 전시장 공간에 걸면 설치가 됩니다.

Q. '석과불식'은 무슨 뜻인가요? A. 작가의 씨앗 연작 이름입니다. 작가 본인은 "《주역》에 나오는 말로 '큰 열매는 먹지 않는다'는 뜻이며, 씨앗을 땅에 그대로 두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국제뉴스, 2026년 1월 23일).

Q. '우공이산'은 왜 제목이 됐나요? A. 작가는 씨앗페에 낸 작업 노트에서 "남이 보기에 어리석은 일도 한 눈 팔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면 결국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순천 개인전에서도 "씨앗의 강인함과 우공이산의 교훈을 새겨 각자의 꿈과 이상을 실현시키는데 작은 버팀목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뉴스1, 2023년 9월 20일).

Q. 작품은 어디에 소장되어 있나요? A.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김환기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묵산미술박물관, SK텔레콤 본사, 프랑스 대통령궁 등입니다. 2019년 작품집 《A Collection of Kim Dong Seok Paintings》를 펴냈습니다.

Q. 최근에는 어떤 전시를 했나요? A. 2024년 12월~2025년 1월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한글을 소재로 한 신작전 《소리-울림》을 열었고, 2026년 1월 서울 코엑스 월드 아트 페스타 2026에 씨앗 설치 〈석과불식〉을 선보였으며, 2026년 3월 4일부터 15일까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개인전을 열어 30여 년의 작업 중 40여 점을 전시했습니다.

Q. 씨앗페에 나온 김동석 작품은 몇 점이고 가격은 얼마인가요? A. 두 점입니다. 〈우공이산-1907〉(2019, Acrylic on canvas, 60.6x72.7cm)이 ₩6,000,000, 〈우공이산-1910〉(2019, Oil on canvas, 72.7x72.7cm)이 ₩9,000,000입니다. 작가 페이지에서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Q. 작품을 사면 수익은 어디로 가나요? A.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갑니다.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김동석은 자신이 그 차별의 당사자여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작품을 내놓은 연대자로 씨앗페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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