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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 칼을 쥔 손과 기획하는 손, 목판화를 역사로 세운 사람

작가를 만나다 · 발행 2026년 9월 21일 · 씨앗페

나무아트 대표이자 미술평론가, 250여 회의 전시를 기획해온 김진하. 한국 현대목판화 70년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감독이면서 스스로 칼을 쥐는 판화가이기도 한 그의 자리를 읽습니다.

김진하 — 칼을 쥔 손과 기획하는 손, 목판화를 역사로 세운 사람

김진하, 〈구로동 419번지〉, 목판화·종이, 30x26cm, 1987 — 고개를 숙인 인물과 격자 구조물이 새겨진 흑백 목판화
김진하, 〈구로동 419번지〉, 목판화·종이, 30x26cm, 1987 — 고개를 숙인 인물과 격자 구조물이 새겨진 흑백 목판화

한국 미술계에서 김진하라는 이름은 대개 두 가지 자리에 붙습니다. 하나는 전시 도록의 서문이고, 다른 하나는 기사 속 '기획자' 또는 '전시감독'이라는 직함입니다. 어느 쪽이든 다른 작가의 작품을 앞에 놓고 그 뒤에서 말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씨앗페에 들어온 그의 작품 한 점은 그 순서를 뒤집습니다. 〈구로동 419번지〉. 1987년에 찍은 목판화, 종이에 30x26cm, 에디션 6/10.

1987년이면 그가 전시기획자로 알려지기 한참 전입니다. 이 한 장을 앞에 두고 그의 이력을 다시 읽으면, 기획과 비평이 나중에 붙은 직함이 아니라 판을 새기던 손에서 자라난 일이었다는 것이 보입니다.

1961년생, 목판을 새기기 시작한 1980년대

김진하는 1961년 경북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화가이자 판화가,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해 왔고, 현재 나무아트 대표·디렉터로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회화와 목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강미술관과 한선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했고 나무화랑 기획실장을 거쳤습니다. 1989년부터는 나무기획·나무화랑·나무아트를 중심으로 전시기획과 비평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작가로서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국내외에서 약 250회의 전시를 기획·진행했습니다.

250회라는 숫자를 한번 눈으로 세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1989년부터 계산하면 서른몇 해 동안 해마다 일고여덟 번의 전시를 열어온 셈입니다. 이 숫자가 한국 인사동에서 어떤 일을 뜻하는지는 그 기간에 나무아트를 거쳐 간 이름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기획하는 손 — 나무아트라는 자리

2020년, 광주비엔날레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프로젝트 《메이투데이(MaytoDay)》 서울전을 열었습니다. 전시장은 두 곳이었습니다. 하나는 아트선재센터, 다른 하나는 인사동길의 나무아트였습니다. 5개국 26명(팀)의 작품과 5·18기념재단 등의 기록사진·아카이브 자료 190여 점이 나온 전시입니다.

그중 제2 전시장인 나무아트는 김진하가 직접 기획했습니다. 5·18과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목판화들을 모았고, 특히 5·18을 체험한 광주·전남 지역작가들의 저항과 기록·증언이 전시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동적 구호든, 서정적 감성이든, 서사적 기록이든 광주의 목판화는 항쟁의 미술적 증언이자 미술 이전의 인간 존재와 정치권력의 합목적성·인권에 이르기까지 많은 질문을 던진 것이다. 광주 목판화가 처음 서울을 찾은 만큼 그 전모가 전국적으로 소개되기를 기대한다." — 경향신문, 2020년 5월 31일

당시 목판화는 강력한 표현성과 복제성·대중성으로 기존 언론을 대신해 중요한 미디어 역할을 했다고 같은 기사는 짚습니다. 이 문장이 김진하가 평생 붙들어온 주제를 그대로 요약합니다. 목판화는 왜 1980년대에 그토록 많이 찍혔는가. 답은 미학 이전에 매체에 있습니다. 판 하나를 새기면 여러 장이 나오고, 여러 장이 나오면 여러 사람에게 갑니다.

분단을 다루는 자리에도 그는 기획자로 섰습니다. 분단사를 미술작업으로 풀어내는 예술인 모임 '무장단체'가 여는 기획전시 《제2회 무장지대-무장에 대하여》가 서울 관훈갤러리와 화랑나무아트에서 열렸을 때, 전시를 기획한 것도 참여 작가 17명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김진하였습니다.

"우리는 숱한 사람들의 피가 흐른 땅, 무장지대에 아직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반전, 비폭력의 메시지,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민중의 역사 등을 형상화한 전시다." — 강원도민일보

이 전시는 1부 '무장의 그늘', 2부 '무장의 힘'이라는 소주제 아래 판화와 유화 같은 회화부터 설치와 영상까지를 두루 걸었고, 강재구·김억·김재홍·류연복·류준화·박순철·박영균·손기환·송창·이동환·이명복·이인철·이태호·정기현·정지윤·최경선이 그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목판화 전문 기획자로 알려진 사람이 판화만으로 전시를 묶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주제가 먼저이고 매체는 그다음이라는 순서입니다.

기획자가 동시에 출품 작가인 구성은 흔치 않습니다. 이 사람의 이력에서는 그것이 예외가 아니라 기본형입니다. 발문을 쓰는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억의 《국토서사》전을 두고 그가 쓴 대목을 한겨레 기자는 이렇게 옮겼습니다. 작가는 현장 스케치와 사진을 통해 장소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며, 그 화면에는 고지도나 진경산수화, 항공사진을 보는 것과 같은 현장감이 있다는 것. 작품의 인상을 말하기 전에 그 인상이 어떤 작업 과정에서 나왔는지를 먼저 밝히는 방식입니다.

이 밖에도 그는 목판화가 김억의 《국토서사》전 발문을 썼고(한겨레, 2020년 6월), 광주시립미술관 송창 중진작가초대전 《66년-분단서정》의 '작가와 대화'에 나무아트 디렉터로 함께했으며(남도일보, 2018년 4월 24일), 민중미술운동가 문영태의 3주기 첫 유작전을 기획한 추모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한겨레, 2018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작가아카이브의 신학철 편에서는 책임연구원을 맡았습니다.

한국현대목판화 70년 — 역사를 한자리에 모으다

2025년, 경기도미술관에서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가 열렸습니다. 작가 67인의 작품 300여 점이 나왔고, 전시는 제작 시기에 따라 4부로 나뉘었습니다. 1부 '자연과 서정성'(1950-1960년대 맹아기), 2부 '실험과 현대성'(1960-1970년대), 3부 '서사1-비판성'(1980년대), 4부 '서사2-실존성'(1990-2020년대).

이 전시의 전시감독이 김진하입니다. 경인일보는 그를 "한국 판화계의 대가"로 소개했고, 인천일보는 공동 기획을 맡은 '협력기획자'로 소개했습니다. 그의 말은 두 기사에 각각 이렇게 남았습니다.

"현대목판화를 한데 모은 전시로는 최초일 것이다." — 경인일보, 2025년 4월 14일

"목판화 단일 판종으로는 이번 전시가 현대 목판화를 다 모은 첫 전시일 것이다. 목판화는 현대에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고 기술과 내용, 스케일에 있어서도 확장성이 커지고 다양해졌는데 그런 맥락을 다 연결해볼 기회다." — 인천일보, 2025년 4월 20일

'맥락을 다 연결해볼 기회'라는 말이 이 전시의 성격을 알려줍니다. 목판화는 오랫동안 회화의 부속 장르이거나 1980년대 운동의 도구로 이야기되어 왔습니다. 그 둘 사이에 놓인 70년을 하나의 연대기로 세우는 일이 이 전시의 과제였고, 그 일을 맡은 사람이 1980년대에 직접 칼을 쥐었던 사람이라는 점이 이 기획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전시 연대기에 대한 그의 설명은 간결합니다.

"전쟁 직후에는 물자가 귀해 판화 작업이 어려웠고 1970년대로 넘어오면서 실험적이고 다양한 목판화가 등장했다. 민중미술이 시작한 건 1980년대다." — 경인일보, 2025년 4월 14일

물자가 귀해서 판화 작업이 어려웠다. 미학이 아니라 재료로 시작하는 설명입니다. 나무 한 판, 종이 몇 장, 칼 한 자루가 있어야 찍히는 그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의 문장입니다.

이보다 앞선 2021년에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대규모 현대목판화전 《나무, 그림이 되다》의 전시감독을 맡았습니다. 저술 쪽으로는 『출판미술로 본 한국근현대목판화 1883-2007: 나무거울』을 비롯한 연구와 출판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1883년부터 2007년까지, 124년을 한 권에 담은 제목입니다.

오윤을 연구해온 사람

김진하는 오윤의 작품세계를 오래 연구해온 연구자이기도 합니다. 2012년에는 「오윤(吳閏)의 출판미술 목판화―비애와 박진감을 아우르는 신명(神命)의 세계」를 발표했습니다.

제목에 들어 있는 세 낱말이 흥미롭습니다. 비애, 박진감, 신명. 보통은 함께 놓이지 않는 말들입니다. 슬픔과 속도감과 흥이 한 화면에 있다는 관찰이고, 그것을 '아우르는' 세계라고 부른 것은 셋 중 무엇 하나로 정리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출판미술 목판화'라는 한정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미술관 벽에 거는 판화가 아니라 책과 잡지에 인쇄되어 손에서 손으로 건너간 판화를 따로 떼어 부르는 말입니다. 김진하가 『나무거울』에서 1883년부터 2007년까지를 '출판미술로 본' 계보로 묶은 것과 같은 관점입니다. 그림이 어디에 걸렸는가가 아니라 어디까지 갔는가를 묻는 방식입니다.

그가 오윤을 연구할 자리에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출판미술로서의 목판화, 즉 책 표지와 삽화로 인쇄되어 유통된 목판화를 한국 근현대의 축으로 보는 그의 관점에서 오윤은 피해갈 수 없는 이름입니다. 『나무거울』이 다룬 1883년부터 2007년까지의 계보 안에서도 그렇습니다.

김진하의 〈구로동 419번지〉는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에 걸려 있습니다.

출품작 읽기 — 〈구로동 419번지〉

1987년, 목판화·종이, 30x26cm

작은 판입니다. 30x26cm, A4 한 장보다 조금 큰 정도. 그런데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한 사람의 얼굴입니다.

화면의 오른쪽 절반을 인물의 머리와 어깨가 채웁니다.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자세입니다. 눈은 그늘 안에 들어가 있고, 광대와 콧등을 따라 칼자국이 몇 번 굵게 지나가며 얼굴의 면을 깎아냈습니다. 목판화의 흰 부분은 파낸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이 얼굴에서 빛이 닿은 곳은 모두 작가가 파내기로 결정한 곳입니다.

화면 아래쪽에서 두 손이 가늘고 긴 막대를 비스듬히 쥐고 있습니다. 막대의 표면에는 잔금이 촘촘하게 새겨져 있어 금속처럼 빛납니다. 같은 형태의 막대가 화면 왼쪽 위에서 한 번 더 반복되며 대각선을 만듭니다. 두 개의 사선이 인물의 시선 방향과 엇갈리면서 화면에 긴장을 만듭니다.

오른쪽 뒤로는 격자가 보입니다. 가로세로로 그은 선이 촘촘하게 교차하고 그 사이사이에 밝은 형상들이 끼어 있습니다. 창이 늘어선 건물이거나 철망 구조물로 읽히는 이 덩어리는 인물의 어깨 너머에 솟아 있습니다. 배경의 나머지는 흰 칼자국들이 폭발하듯 퍼져 나가면서 연기인지 빛인지 모를 덩어리를 만듭니다.

이 작은 판에서 인상적인 것은 칼질의 밀도입니다. 검은 면처럼 보이는 곳도 가까이 보면 가로로 그은 짧은 선이 수천 개 쌓여 있습니다. 완전히 새까만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검정을 남기지 않고 결로 만든 것입니다. 목판화가 회화와 다른 지점이 여기입니다. 칠하는 것이 아니라 파냅니다. 어두움은 남겨두는 것이고, 밝음은 깎아내는 노동입니다.

종이 아래쪽 여백에는 연필로 세 가지가 적혀 있습니다. 왼쪽에 '6/10', 가운데에 '구로동 419번지', 오른쪽에 서명과 '87'. 열 장 가운데 여섯 번째로 찍은 장이라는 뜻입니다. 1987년의 한국에서, 작가가 판을 새기고 종이를 얹어 열 번 문질렀습니다.

제목이 번지입니다. 구로동 419번지. 동네 이름도 아니고 사람 이름도 아니고 주소입니다. 장소를 일반명사로 부르지 않고 지번으로 부를 때, 그림은 어떤 상징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한 자리에 대한 기록이 됩니다.

김진하, 〈구로동 419번지〉, 목판화·종이, 30x26cm, ₩1,000,000
김진하, 〈구로동 419번지〉, 목판화·종이, 30x26cm, ₩1,000,000

30x26cm는 손에 들고 볼 수 있는 크기입니다. 액자에 넣으면 책상 옆이나 복도, 서가 사이처럼 가까이서 보는 자리에 맞습니다. 목판화는 가까이 다가가야 칼자국이 보이므로, 멀리서 보는 벽보다 스쳐 지나며 몇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자리가 이 작품에 더 맞습니다.

미술사에서의 자리

김진하를 한국 미술사에 놓을 때 흥미로운 것은 그가 한 자리에만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작가로서 그는 1980년대에 목판을 새긴 세대에 속합니다. 그 세대의 작업이 어떤 조건에서 나왔는지를 그는 몸으로 압니다. 기획자로서 그는 그 세대의 작업을 미술관의 연대기 안에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한국현대목판화 70년》이 그 결과이고, 그 전시는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습니다. 비평가로서 그는 동료 작가들의 작업에 언어를 붙여왔습니다. 연구자로서 그는 출판미술이라는 축을 세워 124년치 목판화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이 네 자리가 서로를 떠받칩니다. 칼을 쥐어본 사람이 쓰는 비평은 재료에서 시작하고, 재료에서 시작하는 비평은 전시를 연대기로 세울 때 실물의 조건을 놓치지 않습니다. "전쟁 직후에는 물자가 귀해 판화 작업이 어려웠"다는 문장이 그 증거입니다.

한국 현대 목판화의 흐름을 이야기할 때 김진하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그가 좋은 작품을 여럿 남겨서만이 아닙니다. 그 흐름이 흐름으로 보이도록 정리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씨앗페에서

〈구로동 419번지〉는 1987년에 찍은 열 장 가운데 한 장입니다. 판은 오래전에 새겨졌고, 종이는 그만큼 오래 묵었습니다.

김진하를 처음 만나는 분께는 순서를 이렇게 권합니다. 먼저 얼굴을 보십시오. 그다음 아래쪽 여백의 연필 글씨를 보십시오. '6/10'이라는 숫자와 손으로 쓴 제목과 '87'이라는 두 글자가 이 종이가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를 말해줍니다. 마지막으로 검은 면에 눈을 가까이 대보십시오. 새까만 줄 알았던 곳이 전부 가로줄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이 작은 판 한 장에 들어간 시간이 보입니다.

김진하 작가 페이지에서 작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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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김진하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요? A. 1961년 경북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화가이자 판화가,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해 왔고 현재 나무아트 대표·디렉터입니다. 1980년대부터 회화와 목판 작업을 했고, 한강미술관과 한선갤러리 큐레이터, 나무화랑 기획실장을 거쳐 1989년부터 나무기획·나무화랑·나무아트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국내외 약 250회의 전시를 기획·진행했습니다.

Q. 어떤 전시를 기획했나요? A. 2021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의 대규모 현대목판화전 《나무, 그림이 되다》 전시감독, 2025년 경기도미술관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 전시감독을 맡았습니다. 2020년 광주비엔날레 5·18 40주년 특별프로젝트 《메이투데이》 서울전에서는 제2 전시장인 나무아트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분단을 주제로 한 《제2회 무장지대-무장에 대하여》도 그가 기획했습니다.

Q. 《한국현대목판화 70년》은 어떤 전시였나요? A. 2025년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전시로, 작가 67인의 작품 300여 점이 나왔습니다. 1950년대 맹아기부터 2020년대까지를 4부로 나누어 조망했습니다. 김진하는 "현대목판화를 한데 모은 전시로는 최초일 것"(경인일보, 2025년 4월 14일)이라고 밝혔습니다.

Q. 저술 활동은? A. 『출판미술로 본 한국근현대목판화 1883-2007: 나무거울』을 비롯한 한국 현대목판화 연구·출판 작업을 해왔습니다. 2012년에는 「오윤(吳閏)의 출판미술 목판화―비애와 박진감을 아우르는 신명(神命)의 세계」를 발표했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작가아카이브의 신학철 편 책임연구원도 맡았습니다.

Q. 씨앗페에 나온 김진하 작품은 무엇인가요? A. 〈구로동 419번지〉(1987, 목판화·종이, 30x26cm) 한 점입니다. 에디션 6/10이고 종이 아래 여백에 연필로 에디션 번호와 제목, 서명과 '87'이 적혀 있습니다. 가격은 ₩1,000,000입니다. 이 작품은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에 걸려 있습니다.

Q. 목판화는 어떻게 보면 좋나요? A. 가까이서 보시길 권합니다. 목판화의 흰 부분은 작가가 칼로 파낸 자리이고, 검게 보이는 면도 가까이 보면 짧은 선이 촘촘히 쌓여 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로동 419번지〉는 30x26cm의 작은 판이라 손 닿는 거리에서 보는 자리에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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