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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희 — 화선지에서 시작해 단추를 붙이기까지, 꽃과 얼굴의 40년

작가를 만나다 · 발행 2026년 9월 18일 · 씨앗페

1958년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에서 화선지에 그림을 배운 심현희는 지금 캔버스에 아크릴을 칠하고 단추를 붙입니다. 인물에서 꽃으로, 장지 채색에서 원색 아크릴로 — 매체도 소재도 계속 옮겨 다닌 한 화가의 궤적을 따라 읽습니다.

심현희 — 화선지에서 시작해 단추를 붙이기까지, 꽃과 얼굴의 40년

심현희, 〈사소한 일상〉, 캔버스에 아크릴, 28x35cm — 청록·자주·초록 색면 위에 노란 꽃과 분홍 윤곽선의 꽃이 놓이고, 실제 단추와 조화 한 송이가 화면에 붙어 있다
심현희, 〈사소한 일상〉, 캔버스에 아크릴, 28x35cm — 청록·자주·초록 색면 위에 노란 꽃과 분홍 윤곽선의 꽃이 놓이고, 실제 단추와 조화 한 송이가 화면에 붙어 있다

씨앗페에 들어온 심현희의 작품은 한 점입니다. 〈사소한 일상〉, 2022년, 캔버스에 아크릴, 28x35cm.

작은 화면입니다. 그런데 이 한 점 안에 이 작가가 40년 동안 옮겨온 자리가 거의 다 들어 있습니다. 화면 왼쪽 위에는 노란 물감이 두껍게 뭉쳐 꽃 한 송이가 되어 있고, 그 왼쪽 아래에는 분홍 선으로만 윤곽을 딴 꽃이 청록색 면 위에 그려져 있습니다. 배경은 청록·자주·진초록·검붉은 색면이 서로 밀며 만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실제 물건이 붙어 있습니다. 분홍 단추 하나, 검은 단추 둘, 흰 브로치 같은 작은 조각 하나, 그리고 분홍 조화 한 송이. 화면 아래쪽에 '심 2022 사소한 일상'이라고 붉은 글씨로 쓴 서명이 있습니다.

물감으로 그린 꽃과 실제로 붙인 꽃이 한 화면에 나란히 있는 것입니다. 이 작가가 왜 이런 화면에 도착했는지를 읽으려면 4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마산에서 서울대로, 화선지에서 캔버스로

심현희는 1958년 경상남도 마산(지금의 창원)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와 학고재 갤러리의 작가 소개가 출생연도와 출생지를 같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수상 기록은 단출합니다. 1982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한 건. 스물넷 무렵의 일이고, 이 이력은 17년 뒤 1999년 호암갤러리의 《중앙미술대전 역대 수상작가 초대전》으로 한 번 더 불려 나옵니다.

개인전은 1990년 금호미술관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송원화랑(1991), 토 아트 스페이스(1992), 서경 갤러리(1994), 금호미술관(1996), 동산방 화랑(1999)으로 이어집니다. 1990년대 내내 거의 2년에 한 번꼴로 개인전을 연 셈입니다.

같은 시기의 단체전 목록은 당시 한국 화단이 '한국화'를 놓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한국화-의식의 전환전》(동덕미술관, 1988), 《전환기의 한국화전》(서울 프레스센터, 1989), 《한국화-오늘과 내일》(워커힐미술관, 1991), 《한국화의 위상과 전망》(대전시립미술관, 1999). 전시 제목에 '전환'과 '오늘과 내일'과 '위상과 전망'이 반복됩니다. 한 장르가 스스로를 계속 물어야 했던 시기였고, 심현희는 그 질문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1990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 90》, 1997년 성곡미술관의 《우리시대의 초상 - 아버지》와 광주비엔날레 《지구의 여백》에도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2002년 이 작가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심씨는 특정 매체나 형식, 사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채색화를 일궈온 작가. 첨단 비디오나 설치미술이 그렇게 '설칠 때'도 아랑곳하지 않은 그다. 그렇다고 변통성이 없는 게 아니다. 무척 많다. 서울대에서 화선지에 그림을 배웠지만 지금은 캔버스에 아크릴 작업을 한다." — 경향신문, 2002년 12월 9일

화선지에서 캔버스로. 이 한 줄이 이 작가를 읽는 첫 번째 열쇠입니다. 재료를 바꾸는 일은 한국화 안에서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재료가 곧 장르의 이름이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1991년, 이웃의 얼굴들

재료를 바꾸기 전에 그가 무엇을 그렸는지가 남아 있습니다. 노화랑이 1991년 11월에 연 '신작초대전(6)'의 기록이 그것입니다. 이때 걸린 작품들은 모두 장지에 채색입니다 — 〈회상〉(91.6x97.3cm), 〈어머니〉(99.4x99.4cm), 〈우는 얼굴〉(86x94cm), 〈큰아저씨〉(113x150cm), 〈축생일〉(94x52cm).

제목만 읽어도 무엇이 걸렸는지 짐작이 됩니다. 어머니, 큰아저씨, 우는 얼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갤러리가 전시에 붙인 글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네 인생의 다양한 측면이 함축된 일상 속의 인물을 주로 그려온 심현희 선생님의 근작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심선생님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표정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와 감성이 깃든 그림을 그리고자 애써온 젊은 작가분이십니다." — 노화랑, 1991년 신작초대전(6) 전시 소개

같은 글은 그가 쓰던 방법도 적어 두었습니다. "다양한 채색기법과 선묘를 혼용하는 동시에 덧칠과 틀 자체의 변형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의 모색을 한 축으로" 하면서, "민화와 무속화 등에서 차용한 문양과 문자의 적절한 쓰임"을 화면에 들였다는 것입니다.

민화의 문양과 무속화의 문자. 30년 뒤 〈사소한 일상〉에 붙어 있는 단추와 조화가 아주 먼 데서 온 것이 아님을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그림 아닌 것을 그림 안에 들이는 방식은 처음부터 이 작가의 문법이었습니다.

작가가 씨앗페에 제출한 소개에 따르면, 그는 이 시기 이후 "장지에 채색을 두껍게 올리는 농채 과정을 거쳤으며, 종이와 물감이 서로 밀어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캔버스와 아크릴 물감으로 재료를 확장했"습니다. 재료를 바꾼 이유가 이념이 아니라 물성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종이와 물감이 서로 밀어냈다는 것.

꽃이 들어오다

2002년 12월,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개인전이 열립니다. 이번에 걸린 것은 인물이 아니라 꽃이었습니다.

"일상의 인물들을 즐겨 그려온 그가 이번엔 꽃 그림을 들고 왔다. 꽃이든 인물이든 개의치 않겠다는 투다. 삶의 진실에 접근하기는 마찬가지라는 뜻일 터. 하지만 그의 그림에선 여성다움이라든가 섬세함은 없다. 크고 기운차다. 시원스런 붓질과 거친 나이프의 사용이 대담한 선과 강렬한 색채의 꽃을 피워낸다." — 경향신문, 2002년 12월 9일

같은 기사에서 평론가 이주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작가는 순간의 흐름속에서 꽃을 보고 순간의 흐름속에서 꽃을 그린다. 그의 꽃은 찰나의 꽃이지만 영원의 꽃이다."

이 전시에 그는 "꽃을 닮은 자화상도 여러 점" 냈습니다. 꽃과 얼굴이 갈라진 것이 아니라 겹쳐진 셈입니다. 학고재는 3년 뒤인 2005년 11월에도 그의 개인전을 엽니다. 제목이 《Flowers and Butterflies》, 꽃과 나비입니다.

이후로도 꽃은 떠나지 않습니다. 2013년 11월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열린 개인전의 제목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이었고, 문화경제는 이 전시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묘사의 기교를 의도적으로 버린 그의 꽃 그림은 순진무구한 아이의 그림일기를 연상시킨다. 하루를 거슬러 마음속에 찍힌 이미지를 구성하는 그림일기처럼, 그도 그가 지내온 시간을 곱씹어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채집해 옮겼을 터인데 늘 꽃들이 함께 한다." — 문화경제, 2013년 11월 25일

'그림일기'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꽃을 관찰해서 옮긴 것이 아니라, 하루를 되짚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로서의 꽃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씨앗페 출품작의 제목이 〈사소한 일상〉인 것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2018년 2월 갤러리토스트의 단체전 《종이 한 장 차이》에는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 작가 15명이 참여했고, 심현희는 〈꽃을 잡으려는데 나비가 와서 앉네〉(캔버스에 아크릴릭, 6호, 2018)를 냈습니다. 제목이 문장입니다. 사변적인 명명 대신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그대로 적는 방식이고, 이 명명법은 〈사소한 일상〉까지 이어집니다.

2020년 — 단추와 골판지가 화면에 붙다

씨앗페 출품작을 이해하는 데 가장 가까운 기록은 2020년 12월에 있습니다. 서울 퇴계로 세종갤러리에서 열린 그의 14번째 개인전입니다. 한겨레의 기사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중견 화가 심현희(62)씨의 신작들은 꽃과 사람의 모습을 담는다. 올 한 해 동안 집요하게 관찰한 꽃과 작가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의 얼굴·몸짓을 거친 형상과 원색의 아크릴물감으로 그렸다. 그림 속 꽃과 사람의 이미지는 대비된다. 파랑, 빨강, 하양, 노랑, 초록의 원색으로 뒤발한 함박꽃, 수국, 맨드라미 등은 생기발랄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반면 꽃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사람들 얼굴에는 그늘처럼 어두운 선이 깔렸다." — 한겨레, 2020년 12월 14일

출품된 신작 30여 점은 코로나 사태로 집에 칩거하며 작업한 것이 주종이었습니다. 사람 만나기를 즐기는 작가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한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고, 그 시간이 그대로 화면이 됐습니다. 작품 제목이 〈자가격리〉, 〈밀접접촉〉, 〈확찐자와 덜찐자〉, 〈춤추겠소〉입니다. 남녀의 자유로운 군무나 정겨운 담소를 그리워하며 그린 듯한 그림들이 짓눌린 일상의 답답함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고 기사는 적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대목이 씨앗페 출품작과 직접 이어집니다.

"작가는 화폭 군데군데에 일상에서 흔히 보는 단추나 골판지 조각 등을 오브제처럼 붙였다. 코로나에 따른 칩거가 일상을 더욱 민감하게 살피게 하면서 작가의식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한 셈이다." — 한겨레, 2020년 12월 14일

〈사소한 일상〉에 붙어 있는 단추 세 개가 어디서 온 것인지가 여기서 설명됩니다. 집에 갇혀 있는 동안 눈에 들어온 것은 대단한 무엇이 아니라 단추였고, 그 단추가 그대로 화면에 올라갔습니다.

작가는 그때 전시 노트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죽음이나 코로나에 비하면 얼마나 하찮은 일인가?…코로나는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살아 있음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음의 고마움을 외치고 싶다." — 한겨레, 2020년 12월 14일 보도

얼마 전 암으로 투병하던 후배의 부음을 들은 뒤에 쓴 글이라고 기사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림이 하찮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살아 있음을 외치고 싶다고 쓴 문장입니다. 두 말이 모순이 아니라, 작은 것 쪽으로 자리를 옮기겠다는 같은 말의 앞뒤입니다.

한 집에 두 화가

미술계에서 심현희를 이야기할 때 자주 함께 불리는 이름이 있습니다. 한국화가 강경구입니다. 경향신문은 2002년 기사 끝에 "한국화가 강경구씨와 부부화가이다"라고 적었고, 한겨레는 2021년 국내 미술판의 부부 작가를 열거하면서 "현역 작가로는 유근택·이진원 부부, 강경구·심현희 부부 등도 있다"고 썼습니다. 20년 간격을 둔 두 매체가 같은 사실을 기록한 셈입니다.

부부 화가라는 사실을 여기 적는 것은 신상 정보로서가 아닙니다. 1990년대 한국화단에서 '한국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밤낮으로 물어야 했던 두 사람이 한집에 있었다는 사실은, 이 작가가 화선지에서 캔버스로 건너간 일이 혼자만의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을 가능성을 짐작하게 합니다. 다만 두 사람이 서로의 작업에 무엇을 어떻게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남아 있는 기록이 없어, 여기서는 사실만 적어 둡니다.

씨앗페 출품작 〈사소한 일상〉

〈사소한 일상〉 — 2022년, 캔버스에 아크릴, 28x35cm

한 변이 30cm 안팎인 작은 세로 화면입니다. 앞에서 읽은 것들이 이 한 점에 겹쳐 있습니다.

배경은 색면입니다. 청록이 화면 중앙을 크게 차지하고, 그 둘레를 자주·진초록·검붉은 색이 둘러쌉니다. 붓 자국이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어느 색이 먼저 올라가고 어느 색이 나중에 덮였는지가 보입니다. 화면 왼쪽 위의 노란 꽃은 물감을 두껍게 쌓아 올려 실제로 돌출해 있고, 그 아래 청록 면 위의 꽃은 반대로 분홍 선 윤곽만으로 그려져 거의 비어 있습니다. 같은 화면 안에 가장 두꺼운 것과 가장 얇은 것이 나란히 있는 셈입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검은 잉크로 그린 잎맥 같은 가는 선이 두 갈래 뻗어 있습니다. 그리고 물건들이 붙어 있습니다 — 분홍 조화 한 송이, 분홍 단추, 검은 단추, 흰 브로치 모양의 작은 조각. 2020년 세종갤러리 전시에서 시작된 오브제 부착이 2022년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 한 점이 보여줍니다.

제목은 〈사소한 일상〉입니다. 코로나가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고 쓴 작가가 붙인 제목치고는 정직할 만큼 직설적입니다. 사소한 것을 사소하다고 부르면서 화면 한복판에 올려놓은 그림입니다.

심현희, 〈사소한 일상〉, 캔버스에 아크릴, 28x35cm, ₩2,500,000
심현희, 〈사소한 일상〉, 캔버스에 아크릴, 28x35cm, ₩2,500,000

작은 화면이라 서재 책장 위나 복도처럼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자리에 어울립니다. 오브제가 붙어 있는 그림은 정면에서만 보면 절반만 보이므로, 옆에서 빛을 받는 자리에 걸면 두꺼운 물감과 붙인 물건이 만드는 그림자까지 보입니다.

이 작가를 어디에 놓을 것인가

심현희의 이력을 한 줄로 요약하기 어려운 것은 이 작가가 한자리에 머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지에 채색으로 이웃의 얼굴을 그리던 1991년과, 나이프로 꽃을 그리던 2002년과, 단추를 붙이던 2020년 사이에는 매체도 소재도 다 바뀌었습니다.

바뀌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대상을 고르는 기준입니다. 1991년의 〈큰아저씨〉와 〈우는 얼굴〉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람이었고, 2018년의 〈꽃을 잡으려는데 나비가 와서 앉네〉는 마당에서 벌어지는 일이었으며, 2022년의 〈사소한 일상〉은 제목부터 사소함을 내걸었습니다. 크고 거창한 것 쪽으로 간 적이 없습니다.

1990년대 한국화단이 장르의 이름을 놓고 다투는 동안, 이 작가는 그 논쟁의 전시 목록에 계속 이름을 올리면서도 정작 자기 화면에서는 재료를 하나씩 갈아치웠습니다. 화선지를 두고 캔버스로, 먹과 채색을 두고 아크릴로, 그리고 마침내 물감을 두고 단추로. 논쟁의 결론을 기다리는 대신 손으로 먼저 옮겨간 셈입니다.

그리고 지금, 씨앗페에서

심현희가 씨앗페에 작품을 낸 이유는 자신의 사정 때문이 아닙니다. 씨앗페에 작품을 내놓은 작가들은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연대자들입니다.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가고,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40년 동안 "작은 것의 소중함"을 계속 화면 한복판에 올려온 작가가 동료 예술인을 위해 작품을 내놓는 일에는 따로 설명이 필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 편에 서는 일과 가장 먼저 밀려나는 사람 편에 서는 일은 같은 방향입니다.

심현희 작가 페이지에서 작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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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심현희 작가는 어떤 작가인가요? A. 1958년 경상남도 마산(지금의 창원)에서 태어난 화가입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고, 1982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1990년 금호미술관을 시작으로 개인전을 이어왔으며, 장지에 채색한 인물화에서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꽃 그림으로 매체와 소재를 넓혀왔습니다.

Q. 한국화가인가요, 서양화가인가요? A. 경향신문은 2002년 "서울대에서 화선지에 그림을 배웠지만 지금은 캔버스에 아크릴 작업을 한다"며 "특정 매체나 형식, 사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채색화를 일궈온 작가"로 소개했습니다. 재료로 장르를 가르는 구분 자체를 따라가지 않은 작가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Q. 초기에는 무엇을 그렸나요? A. 일상 속의 인물입니다. 1991년 노화랑 신작초대전에 걸린 작품은 〈회상〉, 〈어머니〉, 〈우는 얼굴〉, 〈큰아저씨〉, 〈축생일〉 등으로 모두 장지에 채색이었고, 갤러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이웃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표정"을 그려온 작가로 소개했습니다.

Q. 꽃 그림은 언제부터인가요? A. 2002년 12월 서울 소격동 학고재 개인전에서 꽃 그림을 선보인 기록이 있습니다. 학고재는 2005년에도 《Flowers and Butterflies》 개인전을 열었고, 2013년 갤러리 아트링크 개인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집착》, 2018년 갤러리토스트 단체전 《종이 한 장 차이》 출품작 〈꽃을 잡으려는데 나비가 와서 앉네〉까지 꽃은 계속 이어집니다.

Q. 화면에 붙어 있는 단추는 무엇인가요? A. 2020년 12월 서울 세종갤러리에서 열린 14번째 개인전에서 작가는 "화폭 군데군데에 일상에서 흔히 보는 단추나 골판지 조각 등을 오브제처럼" 붙였습니다(한겨레, 2020년 12월 14일). 코로나로 인한 칩거가 일상을 더 민감하게 살피게 한 결과였습니다. 씨앗페 출품작 〈사소한 일상〉(2022)에도 단추와 조화가 붙어 있습니다.

Q. 씨앗페에 나온 심현희 작품은 무엇이고 가격은 얼마인가요? A. 〈사소한 일상〉(2022, 캔버스에 아크릴, 28x35cm) 한 점이며 가격은 ₩2,500,000입니다. 작품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Q. 작품을 사면 수익은 어디로 가나요? A.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갑니다.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심현희는 자신이 그 차별의 당사자여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을 돕기 위해 작품을 내놓은 연대자로 씨앗페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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