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주 작가
1. 도시의 속도와 변치 않는 가치의 공존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왔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짜릿함은 금세 사...
구매 가능 작품 3점
이은주 작가 작가의 구매 가능한 작품
전체 목록을 보기 전, 구매 가능한 작품을 먼저 확인하세요. 현재 가격대는 450,000–1,500,000 KRW입니다.
이은주 작가 작가 소개
-
도시의 속도와 변치 않는 가치의 공존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왔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짜릿함은 금세 사라지고, 또다시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의 굴레를 반복한다. 그러나 동시에, 쉽게 버려지는 것들을 보며 환경을 걱정하고 소유했던 물건을 주변에 나누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소비와 트렌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면서도 본질적인 것을 갈망하는 내 모습은 끝없는 모순이다.
이러한 삶과 정반대의 정서를 지닌 ‘옛 가구’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어릴 적 집안 한구석을 차지했던 어머니의 빨간 자개 예물함이나 묵직한 전통 가구들은 내 시각적 감각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이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시간이 새긴 흔적과 변치 않는 가치를 간직한 존재다. 도시의 화려한 빛과 속도감 속에서 자란 나에게 이 가구들이 주는 안정감과 지속성은 오히려 낯설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왜 나는 이토록 변화를 쫓으면서도 옛것에 끌리는가?"
아마도 그것은 불안정한 현대적 삶 속에서 영속성과 안정감을 찾으려는 본능일 것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모순을 탐구하며, 변화와 지속성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는 시도다. 화려한 표면과 강렬한 색감, 간결한 형태라는 현대적 표현 방식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시각적 이야기를 만들고, 오래된 것들의 본질적 가치를 새롭게 재해석하고자 한다. -
수집과 비움, 그리고 전환된 소유
반닫이 시리즈는 전통 평양 반닫이의 구조와 장식을 현대적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작업이다. 과거 백동 장석에 담긴 염원과 상징은 오늘의 색감과 재료 속에서 새롭게 빛을 발한다. 특히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제작한 다리를 더해 ‘벽에 걸 수 있는 가구’로 전환된 작업은 평면과 입체, 구조와 장식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든다.
이 작업은 과거 내가 반복해온 소비와 수집, 비움과 전환의 사유적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한때 실물 반닫이를 열정적으로 수집했으나, 공간의 한계로 인해 결국 비워낼 수밖에 없었던 경험이 있다. 소유의 욕망과 내려놓음의 현실. 그 비움의 허무함을 이미지라는 매개를 통해 다시 소유하는 행위는 단순한 미학적 변주를 넘어, 일종의 ‘전환된 수집’이 된다. 수집과 비움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 모순적 감정은 내 작품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내적 동력이다. -
경계를 허무는 시각적 실험
나의 시선은 현대 소비문화가 가진 양가적 특성을 예민하게 응시한다. 트렌드에 매혹되지만 곧 질려버리고 비워내는 반복적인 태도. 소비와 수집, 장식과 실용, 휘발되는 감각과 오래 남는 감정 같은 이질적 가치들이 충돌하고 공존하는 지점이 바로 내 작업의 핵심이다.
각각의 작품은 독립적인 회화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모듈(Module)’처럼 작동한다. 관객의 선택과 공간에 따라 이루어지는 조합과 재배치는,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소유와 해체, 수집과 비움’의 과정을 은유적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회화를 전공하고 디자인 업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나는, 두 분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고자 한다. 디자인적 감각과 회화적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나만의 시각 언어를 구축하는 것. 예술과 일상, 평면과 입체, 표면과 내면의 경계를 허물며 동시대적 감각과 감정의 층위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나의 실험에 관객들이 잠시 머물기를 바란다.
약력 및 전시 이력 보기
약력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 전공 석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선화예술고등학교 미술전공
개인전
2026 The 반닫이 Insight, 더아트인스파이어, 동탄
2026 The 반닫이, 미인갤러리, 판교
2025 Boundless BAN:바반, 플로우앤비트, 서울
2025 왕이 될 欌인가, 디멘션 갤러리, 서울
2024 반반하다:반할만한 반닫이, 칼린마 갤러리, 서울
2024 반반하다:반할만한 반닫이, 북촌한옥청, 서울
2024 Ordinary People 드로잉전, 카페인류, 성남
2023 CHRONICLE, 강북삼성병원, 서울
2023 고이 간직하리, 서울한옥청, 서울
2022 NOW & THEN, 칼린마 갤러리, 서울
2022 COEXISTENCE, 모노블럭, 서울
단체전
2026 7인의 시선 MID SUMMER, M Collect 19, 서울
2026 K Heritage 일상속에 스며들다(2인전), 갤러리S, 판교
2025 November, 선화갤러리, 서울
2025 Drop the Beat, 플로앤비트, 서울
2025 Fluid Formation(3인전), Gallery hOM, 서울
2024 실천적 예술, 갤러리 디아르떼, 서울
2024 14인의 시선, 모노블럭, 서울
2024 스며드는 시간, 전통의 재발견:현대와의 조우,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24 경계를 넘어서는 선화 50주년, 선화갤러리, 서울
2023 꿈, 갤러리초이, 서울
2023 킵티크 #0002, 갤러리 아미디, 서울
2023 August,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2023 킵티크 #0001, 다다프로젝트, 서울
2022 샤샤2022_14th Sunwha alumni exhibition, 갤러리 밀크릭, 하남
2022 FORM 2022, CICA 미술관, 김포
2022 제41회 홍익여성화가협회 정기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22 제3회 호호아트페스티발, 꼴라보하우스, 서울
2022 제2회 다가서기, 다솜갤러리, 서울
2022 제2회 호호아트페스티발, 꼴라보하우스, 서울
2022 작지만 큰그림 1호전, 갤러리 티움, 서울
2022 중첩‧수집‧경계‧기록展, 다솜갤러리, 서울
2021 공간을 짓다, 갤러리 백영, 서울 (2인전)
2021 샤샤2021_13th Sunwha alumni exhibition, 아트레온 갤러리, 서울
2021 Restart, Was Gallery, 서울 (2인전)
2002 제1회 다가서기, 현대백화점, 서울
아트페어
2026 LA Art Fair, 미국
2025 BAMA, Bexco, 부산
2025 BANK Art Fair,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2025 LA Art Fair, 미국
2024 Unknown Vibes, 드래곤시티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관련 매거진
전체 보기
씨앗페의 회화 — 한국화에서 추상까지, 한 자리에 모인 화가들
원로 중견부터 청년 작가까지, 한국화·민화·고려불화·추상·민중미술까지. 씨앗페 2026 회화 출품작을 여섯 갈래로 정리해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모았습니다.
2026-04-20
현대미술 가격 — 작가·매체·크기·연도 4요소로 한국 미술 시장 가격 결정 메커니즘 한 줄 정리
“이 가격이 정당한가?” 미술품을 구매할 때 누구나 한 번쯤 던지는 질문. 답을 위해서는 가격을 만드는 네 가지 힘 — 작가, 매체, 크기, 연도 — 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 미술 시장의 가격 결정 메커니즘을 해부합니다.
2026-05-02작품 한 점이 만드는 변화
이 작가들은 예술인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작가입니다.
작품 구매와 조합원 가입으로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함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