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가 들어간 그림은 모양으로 한 번, 뜻으로 한 번 읽힙니다. 붉은 붓질 한 글자 위에 소나무가 서는 문자도, 깃발에 여섯 글자를 내건 풍물패, 얼굴색과 같은 계열의 색을 입힌 라벨 곁의 네 사람, 시 한 구절이 화면 절반을 차지하는 목판, 철문에 쌓인 영어 낙서까지. 씨앗페 온라인 갤러리의 작품 열세 점으로 글자가 그림 안에서 맡는 자리를 읽습니다.
글자가 들어간 씨앗페 출품작 읽기 — 문자도·깃발·라벨·한글 판각·손글씨·낙관으로 글자가 그림의 일부가 되는 열세 가지 방식

글자가 들어간 그림은 두 번 읽힙니다. 눈이 먼저 모양을 보고, 그다음에 뜻을 읽습니다. 붉은 붓질로 쓴 한 글자가 화면 아래를 가로지르고 그 위에 소나무가 서는 그림이 있습니다. 깃발에 여섯 글자를 내건 풍물패가 있고, 시 한 구절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목판이 있고, 철문에 쓴 'NO PARKING 24 HRS'가 사진의 한복판에 들어온 도시도 있습니다. 글자가 그림 안에서 맡는 자리는 작품마다 다릅니다.
2026년 10월 5일 기준으로 씨앗페 온라인 갤러리에서 제목이나 작품 설명에 문자도·글씨·시구가 나오거나 도판에 글자가 또렷한 출품작 가운데 열세 점을 골랐습니다. 글머리의 도판은 송효섭의 〈문자도 血: 민주주의 나무〉입니다. 글자가 그림의 획이 되는 문자도 세 점, 글자가 화면 속에 서 있는 다섯 점, 글이 화면의 주인이 되는 두 점, 글자처럼 보이는 선과 인장을 읽는 세 점으로 나눠 읽고, 작품 사이의 비교는 도판에 보이는 것에 한정합니다.
따옴표로 묶은 문장은 작품 페이지에 실린 작가의 설명이거나 출처를 밝힌 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열세 점 가운데 故 오윤의 네 점은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의 작품이고, 주재환의 한 점은 이미 새 주인을 만났으며, 나머지 여덟 점은 씨앗페 온라인 갤러리의 상설 출품작입니다.
글자를 그림으로 읽어 온 세 가지 이름
작품으로 들어가기 전에 글자와 그림 사이에 붙어 온 이름을 세 가지만 짚어 둡니다. 모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항목입니다.
문자도. 「문자도」 항목은 문자도를 "민화 가운데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고사 등의 내용을 한자 획 속에 그려 넣어 서체를 구성한 그림"으로 정의하고, 그림글씨·꽃글씨·서화도라는 다른 이름을 함께 적습니다. 상징 소재에 따라 '효제충신 예의염치(孝悌忠信 禮儀廉恥)' 같은 유교 덕목의 문자도와 '백수백복 만수무강' 같은 기복의 문자도로 나눌 수 있다고 하고, 효(孝)자에는 잉어와 죽순, 부채, 귤, 거문고 같은 상징물이 그려진다고 예를 듭니다. 지역마다 구성이 달라서 관동 지역은 글자와 함께 산수·화조·책거리가 놓이는 2단 구조이고, 제주도는 글자 안에 꽃문·구름문·파도문을 담묵으로 그려 넣고 자획의 끝을 새의 부리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서예. 「서예」 항목은 서예를 "붓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조형예술"로 풀이합니다. 서예라는 이름은 정부 수립 뒤 미술전람회에 글씨 부문이 함께 참여하면서 붙었고 그 이전에는 서도라고 불렀다고 하며, 붓·먹·종이로 나타나는 글씨는 그 자체에 이미 조형적인 요소가 들어 있어서 한자 문화권에서는 일찍부터 한자를 예술적 감상의 대상으로 삼아 왔다고 적습니다. 한글은 15세기에 만들어졌고 당시에는 심미의 대상으로 쓰이지 않았다고 하며, 한글 서예는 광복 이후 궁체의 정리와 보급, 『훈민정음』 같은 고판본의 글씨체에 바탕을 둔 '훈민정음체' 같은 시도로 이어졌다고 설명합니다.
낙관. 「관(款)」 항목은 낙관·관서·관지·관기를 같은 말로 묶고, "글씨나 그림을 완성한 뒤 작품 안에 이름, 그린 장소, 제작 연월일 등의 내용을 적은 기록"이라고 풀이합니다. 넓은 뜻으로는 작자의 서명과 인장도 포함된다고 하고, 기입 순서는 끝으로 작자의 자·호·이름을 적고 그 아래에 인장을 찍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래 열세 점은 이 세 이름이 가리키는 자리, 곧 글자가 그림의 획이 되는 자리와 화면 속에 놓이는 자리, 작품에 이름을 남기는 자리를 따라 읽습니다.
글자가 그림의 획이 된다 — 문자도 세 점
글자 하나가 화면을 차지하고, 그 획 안이나 곁에 그림이 들어갑니다.
송효섭 〈문자도 血: 민주주의 나무〉 — 붉은 붓질 위에 선 소나무

작가는 작품 설명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값진 희생을 문자 血을 통해 표현한 작품".
세로로 긴 화면입니다. 바탕은 옅은 회백색이고, 아래쪽 3분의 1을 붉은 글자 血이 가로로 길게 차지합니다. 굵은 붓질이 아래 가로획과 위 가로획, 양쪽 세로획을 두르고, 맨 아래 가로획의 왼쪽 끝에서는 붉은 물감이 가늘게 흘러내린 자국이 남았습니다. 글자 안쪽 네모 칸에는 짧고 굵은 붉은 획 두 개가 서 있고, 그 사이를 사람의 머리와 팔다리처럼 보이는 가는 먹선이 빼곡히 채우며 옅은 분홍빛이 번졌습니다.
나무는 글자 위쪽 가로획 뒤에서 솟아 오른쪽 위로 크게 휘고, 가지마다 초록 솔잎 덩이를 하나씩 받쳐 듭니다. 가장 큰 덩이는 화면 위쪽 오른편에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 구석에는 작은 붉은 낙관이, 줄기 밑동 곁에는 작은 붉은 표기가 하나 보입니다. 앞에서 본 「문자도」 항목의 정의에 비추면 이 작품에서 그림이 들어앉는 자리는 血의 가운데 칸입니다. 굵은 붓질이 바깥을 두르고 가는 선이 안쪽을 채웁니다. 작가의 이야기는 송효섭 글에 있습니다.
- 60.6x72.7cm · 캔버스에 아크릴 · 2020 · ₩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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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문자도-신(信)〉 — 사람 인(人) 모양의 획과 대나무를 감은 용

故 오윤(1946–1986)의 〈문자도-신(信)〉은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의 작품입니다. 검정 한 가지로 찍은 단색 목판입니다. 크림빛 종이 왼쪽에는 사람 인(人) 자 모양의 굵은 획이 있습니다. 위에서 왼쪽 아래로 휘어 내려오는 획 하나와 그 가운데에서 오른쪽 아래로 갈라지는 획 하나로 이루어졌고, 첫 획의 윗머리와 갈라진 획의 끝에는 꽃무늬가 종이색으로 뚫려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대나무가 세로로 서고, 용이 그 줄기를 감아 올라갑니다. 비늘은 잔 선으로 새겨졌고, 용의 얼굴은 오른쪽 아래에서 입을 벌립니다. 대나무 잎과 구름 무늬가 몸 사이사이를 메웁니다. 화면 아래 왼쪽에는 연필로 쓴 숫자와 '문자도-신'이라는 제목이, 그 오른쪽에는 붉은 인장이 있습니다.
「문자도」 항목이 대표로 드는 '효제충신 예의염치'의 여덟 글자 안에도 信이 들어 있고, 같은 항목은 기복의 문자도를 꼽으면서 '신(信)'을 따로 적기도 합니다. 信은 사람 인 변(亻)과 말씀 언(言)을 좌우로 붙인 글자입니다. 이 판에서 글자의 획으로 새긴 것은 왼쪽의 사람 인 변이고, 오른쪽 자리에는 대나무와 용이 섭니다. 송효섭의 血이 굵은 붓질로 글자 하나를 통째로 세웠다면, 이 판은 획과 형상을 화면 양쪽으로 나눠 놓습니다. 오윤 이야기는 칼끝으로 시대를 새긴 작가: 오윤 40주기 특별전에 있습니다.
- 25.7x35cm · 저피지(한지)에 목판화 · 1985 · ₩1,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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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경 〈FLOWER〉 — 작가가 '치(治)'라고 밝힌 꽃글자 두 폭

작가는 작품 설명에서 이 그림의 출발점을 이렇게 밝힙니다. "이 작업은 민화의 문자도 형식에서 출발하여 문자를 꽃의 조형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림에 쓰인 글자도 적었습니다. "작품 속 '치(治)'는 단순한 한자가 아니다. 나에게 치(治)는 치유(Healing)와 다스림을 의미한다."
두 폭을 나란히 이은 정방형 화면입니다. 위쪽 절반은 적갈색 바탕이고, 아래쪽 절반은 금빛이 도는 면에 적갈색 얼룩이 긁힌 듯 번졌습니다. 왼쪽 폭에는 노란 꽃술 둘레에 분홍빛이 도는 흰 꽃 두 송이가 나란히 떠 있고, 그 아래로 검은 형상 하나가 두 팔을 벌리고 섭니다. 눈은 작은 흰 별 모양 둘이고, 주름 잡힌 치마를 두른 듯하며, 팔과 몸통과 다리에 작은 흰 꽃이 박혀 있습니다. 오른쪽 폭에는 위에서 꺾여 내려오는 굵은 검은 획이 서 있는데, 그 안쪽이 책장처럼 파여 색색의 책이 꽂히고 맨 위 칸에는 작은 사람이 걸터앉아 책을 읽습니다. 그 곁에는 색색의 작은 가시가 돋은 검은 기둥이 세 갈래로 팔을 벌리고, 분홍 꽃과 초록 잎이 표면을 덮습니다. 오른쪽 폭의 오른쪽 가장자리에는 영문 서명 KOKO가 있습니다.
송효섭의 血에서 그림이 글자의 칸 안으로 들어갔다면, 이 작품에서는 검은 덩어리가 사람과 책장과 기둥이 되고 그 위에서 꽃이 핍니다. 작가는 두 폭이 각각의 의미를 갖도록 만들었다고 적었고, 「문자도」 항목은 문자도의 다른 이름으로 꽃글씨를 적습니다. 작가 이야기는 고미경 글에 있습니다.
- (65.2x33cm)x2 · 장지 위에 혼합 재료 · 2023 · ₩2,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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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그림 속에 서 있다 — 깃발·라벨·원·사발·철문 다섯 점
글자가 화면의 주인은 아니지만, 지워도 그림이 달라질 만큼 제 자리를 차지하는 작품들입니다.
오윤 〈춘무인추무의〉 — 깃발에 내걸린 여섯 글자

이 작품도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에 올라 있습니다. 작품 설명은 이 여섯 글자를 이렇게 풀이합니다. "춘무인추무의(春無仁秋無義)는 '봄에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 그림은 풍물패와 농민 공동체의 신명을 그린 것이라고 적습니다.
화면 전체가 사람으로 차 있습니다. 위쪽에서는 춤추는 사람들이 팔을 뻗고 몸을 꺾으며 층층이 겹치고, 아래쪽에서는 북과 장구와 둥근 악기를 든 사람들이 한 줄로 늘어섭니다. 얼굴마다 표정이 다르고, 흰 바지저고리의 윤곽은 굵은 검은 선으로 땄으며, 일부 인물의 옷과 머리는 검은 면으로 눌렀습니다. 글자는 오른쪽 아래, 창끝 같은 장식이 달리고 가장자리가 불꽃처럼 갈라진 긴 깃발에 있습니다. 깃발에는 春無仁秋無義 여섯 글자가 세로 한 줄로 쓰였고, 그 곁에서 한 사람이 깃대를 쥐고 서 있습니다. 깃발의 글자는 작품 설명이 풀이한 바로 그 문장입니다. 재료란에는 고무판, 광목이 적혀 있습니다.
- 40x62cm · 고무판, 광목 · 1985 · ₩53,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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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사상체질도〉 — 색 도형에 적힌 한글 라벨 넷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가로 화면의 위쪽 연보라 바탕에 작은 도형 넷이 떠 있고, 도형마다 한글 세네 글자가 들어 있습니다. 왼쪽의 노란 삼각형에는 '소화기형', 가운데의 파란 역삼각형에는 '두뇌형', 그 오른쪽 청록 마름모에는 '호흡기형', 맨 오른쪽 붉은 사각형에는 '근육형'이 적혔습니다.
아래에는 분홍빛 둥근 탁자에 남자 넷이 둘러앉았습니다. 왼쪽에는 노란 얼굴의 대머리 남자가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입을 벌리고, 가운데에는 안경을 쓴 하늘빛 얼굴의 남자가 있고, 그 뒤에 연두 얼굴의 남자가 서 있으며, 오른쪽에는 붉은 얼굴의 남자가 등을 보이며 포도주잔을 듭니다. 탁자 위에는 얼음통에 꽂힌 병과 잔 둘이 놓였습니다. 도형의 바탕색 노랑·파랑·청록·빨강은 네 사람의 얼굴색 노랑·하늘빛·연두·빨강과 계열이 겹칩니다. 노랑과 빨강은 도형과 얼굴이 같은 색입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四象体質圖라고 새긴 파란 제목판이 있고, 화면 밖 아래에는 연필로 쓴 한자 제목과 붉은 인장이 있습니다.
- 51x35.3cm · 저피지(한지)에 목판화, 수채 채색 · 1983 · ₩2,9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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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사상팔면도〉 — 원을 두른 한자와 도면의 알파벳

이 작품도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에 올라 있습니다. 붉은 바탕 한가운데에 팔각형이 놓이고, 바깥 여덟 칸에는 짙은 양복에 붉은 줄무늬 넥타이를 맨 남자가 칸마다 다른 몸짓으로 서 있습니다. 손을 들고, 웃고, 주먹을 쥐고, 고개를 숙입니다. 안쪽 네 칸에는 풍선을 든 가족, 자동차 곁의 두 사람과 음표, 입 맞추는 얼굴과 돛배와 술병, 자전거가 놓인 집의 평면도가 들어 있습니다.
가운데의 노란 원 안에는 옷을 걸치지 않은 사람이 가부좌로 앉아 한 손을 주먹 쥐어 들고, 원의 둘레를 한자가 둘렀습니다. 왼쪽 둘레를 아래에서 위로 天上天下가, 오른쪽 둘레를 위에서 아래로 唯我獨尊이 이어집니다. 평면도의 방에는 알파벳 약자가 들어 있어 RM, DR, RM, MR, L.R이 읽힙니다. 한 화면에 한자와 알파벳이 함께 놓인 작품입니다. 화면 아래에는 연필로 쓴 한자 제목과 붉은 인장이 있습니다.
- 35.5x38.0cm · 저피지(한지)에 목판화, 수채 채색 · 1983 · ₩2,4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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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리 〈책거리〉 — 사발 위의 福과 壽, 검은 쪽지의 淡

세로 화면입니다. 베이지색 바탕 위에 무늬 표지를 두르고 붉은 띠를 단 책 더미와 말아 둔 두루마리, 화병과 주전자, 붓이 꽂힌 붓통과 검은 함이 위로 쌓입니다. 책을 꽂는 책가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책가도」 항목은 책가도를 "책을 비롯한 도자기·문방구·향로·청동기 등이 책가 안에 놓여진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풀이하고, 책거리는 책가 없이 책과 기물을 늘어놓은 그림까지 아우르는 더 넓은 이름이라고 적습니다. 이 화면에서 글자는 그 기물들 위에 얹혀 있습니다.
왼쪽 가운데에는 길쭉한 초록 열매 두 개를 담은 흰 사발이 있고, 사발 바깥에 원이 둘 그려져 있습니다. 왼쪽 원 안에 福, 오른쪽 원 안에 壽가 쓰였습니다. 오른쪽 아래 붓통 곁에는 검은 쪽지가 세로로 꽂혀 있고, 그 위에 흰 글씨로 淡이 읽힙니다. 쪽지의 둘째 글자는 윗부분만 보이고 아랫부분이 붓통에 가려 있습니다. 작가가 연 민화공예공방의 이름은 담몽(淡夢)입니다. 오른쪽 아래 구석에는 붉은 인장이 찍혀 있습니다. 재료는 염색한 한지에 분채입니다. 작가 이야기는 신예리 글에, 책거리와 문자도를 함께 품은 민화의 갈래는 민화란 무엇인가에 있습니다.
- 68.3x103.5cm · 염색한지 위에 분채 · 2020 · ₩6,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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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Authentic City〉 — 철문에 쌓인 글씨

작가는 작품 설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처럼 사진 속에도 언어가 있다. 나는 우연적으로 박제해버린 시공간 속에 언어를 해석하여 들려주는 노래와 같은 작업을 해왔다."
가로 화면 한가운데에 벽돌 건물 사이를 막은 검은 철문이 서 있습니다. 왼쪽 문짝 윗부분에는 노란 숫자 728이 있고, 오른쪽 문짝 한가운데에는 노란 글씨로 'NO PARKING', 그 아래에 '24 HRS'가 찍혀 있습니다. 왼쪽 문짝에는 흰 분필 같은 손글씨가 여러 줄 적혔고 끝의 세 줄은 'A CHANCE TO LIVE A BETTER LIFE'로 읽힙니다. 그 옆에는 붉은색과 흰색, 노란색 스프레이 낙서가 겹쳐 있습니다. 철문 왼쪽에는 반원 창이 달린 붉은 문과 자전거가, 오른쪽에는 파랑과 빨강 낙서가 남은 흰 벽돌 벽과 창이 있고, 문 위로는 노란 건물이 솟습니다.
노란 안내 글씨와 낙서와 손글씨가 한 장의 철문 위에 겹쳐 있어서, 이 사진에서 글자는 그 거리의 표면을 이룹니다. 앞의 오윤이 판 위에 글자를 새겨 넣었다면, 여기서는 도시가 이미 쓴 글자를 카메라가 담았습니다. 작가 이야기는 안소현 글에 있습니다.
- 50x40cm · Pigment print · 2023 · ₩6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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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화면의 주인이 된다 — 두 점
그림이 글을 거드는 쪽으로 무게가 기운 작품입니다. 하나는 판에 새긴 시 한 구절이고, 하나는 벽에 걸린 손글씨 카드입니다.
유대수 〈묏비나리〉 — 시 한 구절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한다

작품 설명은 이렇습니다. "백기완 님의 묏비나리 한 구절을 통해 예술 정신의 꼿꼿함과 삶의 중심잡기에 표지로 삼기에 마땅하다."
세로 화면입니다. 위쪽에는 등을 보인 인물이 짙은 먹색 덩어리로 서서 두 팔을 벌리고 한 발을 내딛습니다. 옷의 주름은 흰 칼자국으로 새겨졌고, 인물의 발 아래에는 첫 줄 앞머리의 줄표(—)가 놓입니다. 그 아래를 굵고 곧은 획의 한글이 여덟 줄로 채웁니다. 첫 줄은 '맨첫발'이고, 셋째 줄에는 '목숨을 걸어라'가, 맨 끝줄에는 '온몸의 무게를 실어라'가 있습니다. 줄마다 길이가 달라 글줄의 오른쪽 끝이 들쭉날쭉하고, 마지막 줄이 가장 넓게 펼쳐집니다. 글 아래에는 '묏비나리, 백기완'이라는 출처가 있고, 그 오른쪽 아래에는 연필로 쓴 A.P와 서명, 작은 붉은 인장이 있습니다. 인물의 오른쪽 아래에도 작은 붉은 인장이 하나 더 찍혀 있습니다.
「서예」 항목이 붓·먹·종이로 나타나는 글씨에 이미 조형적 요소가 들어 있다고 한 것을 이 판 앞에서 떠올릴 만합니다. 이 화면의 글씨는 획의 굵기가 줄 끝까지 고르고 모서리가 각져 있습니다. 한 발을 떼는 인물의 몸과 글줄이 같은 검정으로 한 장의 종이에 놓였습니다. 작가 이야기는 유대수 글에 있습니다.
- 53x35cm · 한지에 목판 · 2021 · ₩8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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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환 〈미국 국방비 2026 외 8점〉 — 벽에 걸린 손글씨 카드 아홉 장

이 작품은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작품 설명에는 한 문장이 실려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지구에서 아직도 서로 으르렁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불가사의합니다. -세례브레프 소련 우주 비행사-"
도판은 흰 벽에 걸린 카드 아홉 장입니다. 비닐 케이스에 든 카드가 색색의 집게에 물려 맨 위에 한 장, 그 아래로 세 장, 두 장, 세 장씩 놓입니다. 맨 위 카드에는 우주복 입은 작은 인형이 올라서 있고, 카드에 인쇄된 글이 위 문장과 같습니다. 카드에는 이름이 '세레브레프'로 찍혀 있습니다. 오른쪽 가운데의 주황색 카드에는 흰 오각형 종이가 붙었고 거기에 손글씨로 '2026 / 미국 국방비 / 약 1조 달러 / 한화 약 1498조원'이 읽힙니다. 그 곁에는 성조기를 든 인물 사진이 오려 붙여져 있습니다. 나머지 카드에는 주황 나비 모형, 분홍 초, 빨간 스티커 점, 형광 분홍 별 모양 종이가 붙고, 카드마다 손글씨 줄의 길이와 배치가 다릅니다. 벽 오른쪽 아래의 캡션에는 '2026년 미국 국방비, 주재환, 종이에 펜, 오브제, 11×15cm×9점, 2026'이 적혀 있습니다.
유대수의 판에서 글이 그림 아래에 놓였다면, 여기서는 글이 카드의 몸이고 오브제가 곁에 붙습니다. 카드마다 글의 길이가 달라 화면 전체가 글의 무게로 이루어집니다. 작가 이야기는 주재환 글에 있습니다.
- 11x15cm · 2026 ·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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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처럼 보이는 선, 그리고 인장 — 세 점
마지막 세 점은 읽을 수 있는 글이 가장 적습니다. 깃 끝에 달린 작은 글자, 글자의 흉내처럼 구불거리는 선, 제목 속의 한자와 붉은 인장입니다.
박생광 〈원앙〉 — 깃에서 뻗은 선 끝의 작은 글자

故 박생광(1904–1985)의 〈원앙〉은 종이에 연필로 그린 드로잉입니다. 가로 화면에 원앙 두 마리가 왼쪽을 향해 겹쳐 있습니다. 뒤쪽 한 마리는 깃털을 비늘처럼 겹쳐 그린 선으로 덮여 있고, 앞쪽 한 마리는 눈과 부리, 몸통의 곡선이 또렷합니다. 둘레에는 갈대 같은 길쭉한 잎이 빗금으로 깔립니다.
이 도판에서 글자는 깃 위에 바로 적히거나, 깃에서 뻗어 나온 가는 선의 끝에 붙어 있습니다. 오른쪽 위에서는 선이 몸통과 깃의 가장자리를 떠나 종이의 빈 곳까지 닿고, 그 끝에 연필로 쓴 작은 글자가 한두 개씩 달립니다. 가나로 보이는 글자와 白으로 읽히는 한자, 숫자가 섞여 있고, 글자의 크기는 깃털 한 장보다 작습니다. 씨앗페 매거진의 박생광 글은 이 글자들을 일본어로 적은 색 지정 메모로 소개합니다. 종이 위에는 아직 색이 없고, 색이 들어갈 자리를 글자가 먼저 가리킵니다.
- 39x27.5cm · 종이에 연필 · ₩5,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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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태 〈Beam Letter〉 — 글자처럼 구불거리는 선

故 이익태(1947–2025)의 〈Beam Letter〉는 제목에 편지, 또는 글자를 뜻하는 Letter가 들어 있는 작품입니다. 나무 액자 안 흰 바탕 위에 가장자리가 거칠게 뜯긴 짙은 남보라 한지가 놓이고, 그 위로 흰색과 은색, 금색, 검정, 파랑의 물감이 구불거리는 선과 얼룩으로 흩어집니다. 흰 선은 가늘게 꺾이고 말리며 이어지다 끊기고, 금색은 덩어리로 번지며, 검은 점이 곳곳에 튑니다. 왼쪽 아래 구석에는 작은 붉은 표시가 하나 있습니다.
글자를 닮은 모양은 많지만 읽히는 글자는 없습니다. 철문 위에서 글자가 바로 읽히는 안소현의 화면과 이 화면은 정반대에 놓입니다. 이익태의 이야기는 한지를 마당에 펴 물감을 뿌리고 씻어 내고 햇빛에 말리기를 되풀이한 작업을 소개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익태 글에 있습니다.
- 60x55cm · Acrylic, 한지 · 2011 · ₩3,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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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리 〈야형화접도(夜螢花蝶圖)〉 — 제목의 한자와 붉은 인장

가로로 아주 긴 화면입니다. 먹으로 물들인 한지가 회색 바탕을 이루고, 가운데 아래에는 흰 점이 찍힌 푸른 괴석이 솟습니다. 괴석의 왼쪽에는 흰 백합과 붉은 꽃과 풀잎이, 오른쪽에는 붉고 흰 꽃이 늘어진 줄기가 있습니다. 푸른색, 주황색, 갈색, 보랏빛 날개의 나비가 화면 곳곳을 떠다니고, 배가 노랗게 켜진 반딧불이가 곳곳에 날고 있습니다.
제목의 한자가 그림의 내용을 하나씩 가리킵니다. 夜는 밤, 螢은 반딧불이, 花는 꽃, 蝶은 나비입니다. 제목을 읽고 나면 그림 위의 반딧불이와 꽃과 나비가 한 줄로 이어집니다. 화면 안에서 글자가 들어 있는 자리는 오른쪽 아래 구석의 붉은 인장 하나뿐입니다. 작가 이야기는 신예리 글에 있습니다.
- 114x24cm · 먹 염색한 한지 위에 분채 · 2023 · ₩4,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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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점을 나란히 놓고 보면
재료. 판화가 다섯 점입니다. 오윤의 네 점(〈문자도-신〉은 저피지에 목판화, 〈춘무인추무의〉는 고무판과 광목, 〈사상체질도〉와 〈사상팔면도〉는 저피지에 목판화와 수채 채색)과 유대수의 〈묏비나리〉(한지에 목판)입니다. 분채가 두 점(신예리), 아크릴과 혼합 재료가 세 점(송효섭, 고미경, 이익태), 사진 한 점(안소현), 연필 한 점(박생광)이고, 주재환의 카드는 캡션에 종이에 펜과 오브제로 적혀 있습니다.
글자의 종류. 한자는 여러 작품에 나옵니다. 도판에 보이는 한자는 붓질의 血(송효섭), 깃발의 春無仁秋無義, 원을 두른 天上天下 唯我獨尊, 제목판의 四象体質圖(오윤), 사발과 쪽지의 福·壽·淡(신예리)이고, 제목이나 작가의 설명 속에 있는 한자는 信(오윤), 治(고미경), 夜螢花蝶(신예리)입니다. 한글은 오윤 〈사상체질도〉의 라벨 넷과 유대수의 시, 주재환의 카드에 있습니다. 알파벳은 안소현의 철문 위 글씨와 오윤 〈사상팔면도〉 도면의 약자입니다.
글자가 놓이는 자리. 글자가 곧 그림의 획이 되는 작품은 송효섭의 血, 오윤의 〈문자도-신〉, 고미경의 〈FLOWER〉입니다. 글자가 사물 위에 얹힌 작품은 오윤의 깃발과 라벨, 신예리의 사발과 쪽지이고, 글자가 화면의 표면을 이루는 작품은 안소현의 철문과 주재환의 카드이며, 글자가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작품은 유대수의 시입니다. 글자가 작은 메모나 글자를 닮은 선, 인장으로만 남는 작품은 박생광의 〈원앙〉, 이익태의 〈Beam Letter〉, 신예리의 〈야형화접도〉입니다.
인장의 자리. 붉은 인장이 보이는 작품은 송효섭, 오윤 네 점 가운데 세 점(〈문자도-신〉·〈사상체질도〉·〈사상팔면도〉), 신예리 두 점, 유대수입니다. 「관(款)」 항목은 중국 명나라 때부터 관지(款識)를 쓰는 위치에 관한 관심이 커졌고 여러 화론서가 서예는 글씨가 끝난 곳에, 그림은 화면의 여백에 쓰되 주로 상단에 쓰는 것이 좋다고 했다고 소개합니다. 이 글의 도판에서 인장은 대부분 오른쪽 아래 구석이나 연필 제목의 오른쪽에 찍혀 있습니다.
가격대. 가격이 실린 열두 점 가운데 가장 낮은 작품은 송효섭 〈문자도 血: 민주주의 나무〉와 안소현 〈Authentic City〉의 ₩600,000이고, 가장 높은 작품은 오윤 〈춘무인추무의〉의 ₩53,000,000입니다.
열세 점 앞에서 먼저 볼 것
- 송효섭 〈문자도 血: 민주주의 나무〉 — 血의 가운데 칸을 채운 가는 먹선과 글자 맨 아래 왼쪽에서 흘러내린 붉은 물감 자국을 찾습니다.
- 오윤 〈문자도-신(信)〉 — 사람 인(人) 모양 획의 끝에 뚫린 꽃무늬와 용의 얼굴이 놓인 자리를 견줍니다.
- 고미경 〈FLOWER〉 — 오른쪽 폭의 책장 맨 위 칸에서 책을 읽는 작은 사람을 찾습니다.
- 오윤 〈춘무인추무의〉 — 깃발을 쥔 사람과 깃발 아래 북을 든 사람들의 자리를 봅니다.
- 오윤 〈사상체질도〉 — 노란 삼각형과 노란 얼굴, 붉은 사각형과 붉은 얼굴처럼 도형과 얼굴의 색을 맞춰 봅니다.
- 신예리 〈책거리〉 — 사발 위의 두 원과 붓통 곁의 검은 쪽지를 찾아 글자를 읽습니다.
- 안소현 〈Authentic City〉 — 철문 위의 노란 글씨와 흰 손글씨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읽히는지 살핍니다.
- 유대수 〈묏비나리〉 — 인물의 발 아래 첫 줄 앞에 놓인 줄표를 찾습니다.
열세 점 가운데 주재환 〈미국 국방비 2026 외 8점〉은 이미 새 주인을 만났고, 나머지 열두 점은 작품 페이지에 가격이 실려 있습니다.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은 동덕아트갤러리에서 10월 12일까지 열립니다. 전시 안내는 오윤 판화전 마지막 일주일 안내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 따로 읽지 않은 작품도 하나 곁에 둡니다. 오윤의 〈박꽃누나_독서〉는 책을 읽는 사람을 새긴 작은 판으로, 종이 아래쪽의 연필 제목 '박꽃누나'와 붉은 인장이 이 글의 오윤 세 점과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작품 보기).
같은 방식으로 밤을 읽은 글은 밤과 빛을 그린 씨앗페 출품작 읽기에, 연작을 읽은 글은 연작으로 읽는 씨앗페 출품작에, 같은 제목을 읽은 글은 같은 제목 다른 그림에, 색을 읽은 글은 색으로 읽는 씨앗페 출품작에, 도시와 골목을 읽은 글은 도시·골목·시장·집을 그린 씨앗페 출품작 읽기에 있습니다. 목판의 재료가 낯설다면 판화 기법 지도를 곁에 두고 읽으시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문자도란 무엇인가요? A.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문자도」 항목은 문자도를 "민화 가운데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고사 등의 내용을 한자 획 속에 그려 넣어 서체를 구성한 그림"으로 정의하고, 그림글씨·꽃글씨·서화도라고도 부른다고 적습니다. '효제충신 예의염치' 같은 유교 덕목의 문자도와 '백수백복 만수무강' 같은 기복의 문자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씨앗페에서는 송효섭의 〈문자도 血: 민주주의 나무〉, 오윤의 〈문자도-신(信)〉, 고미경의 〈FLOWER〉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Q. 서예와 그림 속 글씨는 어떻게 이어지나요? A. 「서예」 항목은 서예를 붓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조형예술로 풀이하고, 붓·먹·종이로 나타나는 글씨는 그 자체에 조형적인 요소가 들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글의 작품 가운데 송효섭의 血은 붓질로 쓴 글자이고, 유대수의 〈묏비나리〉는 한글 글씨를 판에 새겨 찍은 작품입니다.
Q. 낙관이란 무엇인가요? A. 「관(款)」 항목은 낙관을 글씨나 그림을 완성한 뒤 작품 안에 이름, 그린 장소, 제작 연월일 등을 적은 기록으로 풀이하고, 넓은 뜻으로는 작자의 서명과 인장도 포함된다고 적습니다. 이 글에서는 송효섭, 오윤, 신예리, 유대수의 도판에서 붉은 인장을 볼 수 있습니다.
Q. 글자가 또렷하게 읽히는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오윤 〈춘무인추무의〉의 깃발에는 春無仁과 秋無義가, 〈사상체질도〉의 도형에는 소화기형·두뇌형·호흡기형·근육형이, 신예리 〈책거리〉의 사발에는 福과 壽가 읽힙니다. 안소현 〈Authentic City〉에서는 철문 위의 'NO PARKING'과 '24 HRS'가, 유대수 〈묏비나리〉에서는 한글 여덟 줄과 '묏비나리, 백기완'이 읽힙니다.
Q. 이 글의 열세 점은 지금 구매할 수 있나요? A. 주재환 〈미국 국방비 2026 외 8점〉은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나머지 열두 점은 작품 페이지에 가격이 실려 있고, 가격은 ₩600,000(송효섭 〈문자도 血: 민주주의 나무〉, 안소현 〈Authentic City〉)부터 ₩53,000,000(오윤 〈춘무인추무의〉)까지입니다. 작품마다 크기·재료·연도·가격을 사양 항목에 적었습니다.
Q. 오윤의 작품은 어디에 올라 있나요? A. 〈문자도-신(信)〉, 〈춘무인추무의〉, 〈사상체질도〉, 〈사상팔면도〉는 「오윤 40주기 특별 판화전」 온라인관에 올라 있습니다. 전시는 오윤 판화전 안내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Q. 한글 글씨가 큼직하게 들어간 작품은 무엇인가요? A. 유대수의 〈묏비나리〉는 한글 여덟 줄이 화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목판입니다. 주재환의 〈미국 국방비 2026 외 8점〉은 손글씨 카드 아홉 장으로 이루어진 작품이고, 이미 새 주인을 만났습니다. 오윤 〈사상체질도〉에는 도형마다 한글 라벨이 들어 있습니다.
Q. 작가의 이야기를 더 읽을 수 있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A. 송효섭, 고미경, 오윤, 신예리, 안소현, 유대수, 주재환, 박생광, 이익태는 작품마다 아래에 작가 이야기 링크를 달았습니다.
참고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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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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