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를 만나다
작품 너머의 작가 이야기
작품 한 점이 만들어지기까지 작가는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씨앗페 2026에는 회화·판화·사진·조각으로 자신의 세계를 짓는 175명의 한국 작가가 모였습니다. 그들이 동료 예술인을 위해 작품을 내놓은 이유부터 작업실의 일상, 작품 너머의 사유까지 — 한 작품을 진짜로 ‘본다’는 것은 그 작가를 아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인터뷰는 미술관 도록이나 학술 글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씨앗페 매거진의 작가 인터뷰는 그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작가 본인의 언어로 작품을 풀어냅니다. “이 색을 왜 골랐나요”, “이 작업을 멈추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같은 단순한 질문에서 작가의 결이 드러납니다. 처음 한국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분이라면, 작품 이미지보다 인터뷰 한 편을 먼저 읽는 쪽이 작품을 오래 사랑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씨앗페 출품 작가들은 작품 판매 수익 일부를 동료 예술인을 위한 상호부조 기금에 내놓기로 한 “연대 작가”들입니다. 한국 예술인의 84.9%가 제1금융권 대출에서 배제되는 현실에서 한 사람의 작가가 다른 작가를 떠받치는 작은 공동체를 만드는 시도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작가 이야기는 개인사이면서 동시에 한국 미술의 구조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관심 가는 작가의 인터뷰를 읽으셨다면 그 작가의 출품작 페이지에서 작품을 직접 만나보세요. 작품 옆에는 작가 약력과 다른 출품작 링크가 함께 놓여 있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작가 직매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무료 배송과 7일 이내 반품으로 첫 작품 구매의 부담도 줄였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매거진

낮에는 한의사, 밤에는 오름: 김수오의 신들의 땅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경희대 한의대를 거쳐 제주로 돌아온 한의사. 김수오는 강정마을에서 침을 놓고, 새벽의 오름에서 사라져가는 풍경을 찍는다.

그리다는 그리워하다에서 왔다: 김주희의 오버랩
국립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이미지 오버랩 작가. 김주희는 그리운 장소들을 여러 번 겹쳐, 파괴가 아닌 선명함으로 되살린다.

화각장의 손에서 담몽의 민화로: 신예리의 야형화접도
경기무형문화재 화각장 공방에서 10년을 보낸 뒤, 자신의 민화공예공방 '담몽'을 연 작가. 신예리의 한지 위에는 밤 반딧불과 꽃나비가 함께 걷는다.

현실과 발언에서 양평의 산수화로: 민정기의 그늘
1979년 '현실과 발언' 창립회원이자 민중미술의 주요 작가. 1990년대 이후 경기도 양평에 거처를 옮긴 민정기는 이제 속리산 돌거북과 서후리의 벼베기를 그린다.

돌아올 回: 사진비평가 이광수의 여섯 개의 회화
부산외국어대 명예교수이자 사진비평가인 이광수는 붓을 들 때 순환의 기호 回를 반복해서 쓴다. 같은 크기의 캔버스 여섯 장이 돌아오는 시간을 가리킨다.

KAIST 공학도가 그린 홍학의 꿈: 예미킴의 생명 회화
KAIST 건설환경공학과·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붓을 든 작가. 예미킴의 캔버스 위에서는 공터의 잡초와 우주의 고래가 같은 생명의 언어로 말한다.

고려불화의 선을 잇다: 조이락의 한지와 석채
서양화에서 고려불화로 건너간 작가. 조이락은 20년간 고려불화 재현에 매진하며 뉴욕과 LA까지 그 아름다움을 실어 날랐다.

고장난 프린터에서 두상이 태어나기까지: 김종환의 판화방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판화공방 '판화방'을 운영해온 작가. 고장난 프린터의 부품과 에칭·리토그래피가 만나 두상이 된다.

이익태 작가 (1947–2025) — 장르를 넘나든 한국 실험·전위예술의 선구자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감독에서 광주·LA·분단의 현장을 온몸으로 옮긴 토탈 아티스트. 2025년 겨울에 떠난 이익태를, 그가 남긴 세 점의 작품과 함께 기린다.

일상을 책가도에 담다: 조신욱의 평범한 특별함
조선시대 책가도를 현대의 일상으로 번역한 작가. 조신욱의 캔버스에는 내 삶의 단편들이 각자의 칸에 놓여 독자적인 존재감을 얻는다.

전일빌딩에서 무등을 바라보며: 박성완의 광주
광주와 전남을 삶의 토대로 삼은 작가. 대인시장의 놀이, 전일빌딩의 석양, 마을의 정미소 — 박성완은 주변의 사소한 순간에서 시대의 감각을 길어 올린다.

카르마다이스, 좋은 업이 쌓이는 자리: 이유지의 염원의 쉼터
염원과 카르마를 회화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가. 이유지의 '카르마다이스'는 좋은 업이 쌓이는 쉼터의 풍경이다.

빈 가방을 들고 떠난다는 것: 안은경의 회복의 풍경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를 담는 여행가방, 그리고 그 안에 품은 회복의 풍경. 안은경의 캔버스는 떠남과 멈춤의 경계에서 피어난다.

책 속에서 태어난 그림: 천지수의 페인팅북리뷰
수년간 책을 읽고 그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천지수에게 캔버스는 저자가 짜놓은 이야기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메타적 시선의 무대다.

손은영 작가 — 20년 침묵 끝에 돌아온 셔터, 집과 정원의 사진
서양화를 공부하고 20년간 그림을 포기했던 작가가 사진으로 돌아왔다. 손은영의 카메라는 집을 찍고, 이제는 집 앞의 정원을 찍는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 김규학의 풍경과 기억
적막하면서도 따뜻한 시선. 김규학은 사라져가는 고향 풍경과 눈 온 날의 들판에서 희망과 절망이 하나의 몸체에 담겨 있다는 것을 그린다.

김치가 자화상이 될 때: 이현정의 발효하는 시간
얼어붙은 강 위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으로 시작된 이야기. 이현정의 김치 시리즈는 발효와 숨, 상처와 회복이 하나의 물성 속에 얽혀 있다.

윤겸 작가 — 선과 반복의 미감, 단색 회화로 숲을 그리는 한국 현대미술가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행위. 그것이 쌓여 숲이 되고, 요새가 된다. 프레카리아트를 자처하는 화가 윤겸이 불안 속에서 평온을 짓는 방법.

이호철: 열다섯 점의 캔버스에 담긴 세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0년 금호미술관 개인전으로 화단에 등장한 이호철은, 닫힘과 열림의 경계를 탐색하는 독자적 조형 언어로 30년 넘게 국내외 150여 회의 전시에 참여해온 회화 작가다. 이번 씨앗페 2026에 가장 많은 15점을 출품하며 동료 예술인을 향한 연대에 나섰다.

이은화 작가 — 뉴욕에서 서울까지, 회화·설치·뉴미디어의 전방위 작업 (런던예대·소더비 석사)
회화, 설치, 뉴미디어, 출판을 넘나드는 전방위 아티스트 이은화는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연마한 시각언어로 문자와 욕망, 인간의 감정을 탐구해 왔다. 국내외 주요 미술관 기획전과 아홉 번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다져온 그가 씨앗페의 연대 무대에 함께한다.

장천 김성태: 한국화의 정신을 잇다
호(號) 장천(長泉)을 가진 김성태 작가는 한국 캘리그라피의 현대적 지평을 여는 데 앞장서 온 서예·캘리그라피 작가다. 붓으로 새긴 한글의 조형미가 영화와 드라마, 국가 현판을 거쳐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길을 만들어온 그가, 이번에는 동료 예술인을 위한 연대의 무대에 섰다.

박불똥: 디지털로 되살리는 저항의 미학
박불똥은 1980년대 민중미술의 대표적 작가이자, 사진 포토몽타주와 디지털아트를 통해 시대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포착해온 예술가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아바나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등 국내외 주요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1985년 공권력에 의해 강제 폐쇄된 전시를 기획했던 그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저항과 연대의 미학을 작품에 새기고 있다.

김주호 작가 — 도자 조각의 인물상, 한국 현대 도예의 한 계보
강화도에서 33년째 전업작가로 살아온 김주호는 테라코타(질구이)와 철판을 주 재료로 삼아, 사람과 일상의 풍경을 조각으로 빚어낸다. 거대하고 권위적인 조각이 아닌, 웃고 욕망하고 기뻐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의 작품 안에 있다.

정영신 작가 — 40년 오일장 기록 사진가·소설가, 600여 장터의 바람
1958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정영신은 40년째 전국의 오일장을 카메라에 담아온 기록사진가다. 600여 곳의 장터, 수만 장의 사진,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얼굴 — 그것이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시간의 층위다.
총 65 편
자주 묻는 질문
Q. 씨앗페 출품 작가는 어떤 분들인가요?
씨앗페 2026에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110여 명이 모였습니다. 회화·판화·사진·조각·디지털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활동하는 신진부터 거장까지 — 동료 예술인의 금융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작품을 자발적으로 출품한 “연대 작가”들입니다.
Q. 작가 인터뷰는 누가 진행하나요?
씨앗페 매거진 편집부가 작가와 직접 만나 인터뷰합니다. 미술관 도록·학술 글의 형식적 거리를 줄이고 작가 본인의 언어로 작품 세계와 작업 일상을 풀어냅니다.
Q. 특정 작가의 작품을 사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
인터뷰에서 다룬 작가의 이름을 클릭하면 작가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그 작가의 모든 출품작·약력·다른 매거진 글이 한 페이지에 모여 있으며, 마음에 드는 작품은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화랑 수수료가 없는 작가 직매 구조입니다.
Q. 작품을 사면 작가에게 직접 수익이 가나요?
작품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작가에게 직접 갑니다.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기금에 적립되어 금융 차별을 겪는 동료 예술인의 저금리 대출 재원이 됩니다. 95% 상환율로 운영되므로 한 작품 구매가 한 작가만이 아니라 한국 미술 생태계 전반의 안전망이 됩니다.
Q. 작가 인터뷰는 얼마나 자주 새로 올라오나요?
월 1~2편 페이스로 새 인터뷰가 추가됩니다. 신규 인터뷰는 매거진 메인과 카테고리 페이지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고, 매거진 RSS 또는 뉴스레터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아보세요
175명의 작가, 지금 바로 구매 가능한 작품들